[U-15] 김건웅 비롯 서동욱·목지훈·손우진·이태연 등 서울권 예비 고교 새내기들 두각
[U-15] 김건웅 비롯 서동욱·목지훈·손우진·이태연 등 서울권 예비 고교 새내기들 두각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0.03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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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중 준우승까지 이끈 김건웅 단연 돋보여
- 대치중 우승 이끈 MVP 사이드암 서동욱도 좋은 유망주
- 청량중 투타 겸업 3루수 목지훈도 있어 … 김성근 前 감독과의 일화 화제
- 충암중 유격수 손우진·영남중 좌완 이태연 등도 두각 나타내

이번 U-15 대회는 2019년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마지막 대회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지닌다.   
그리고 우승팀 온양중, 개성중, 강남중 등 기존의 주목 받는 선수들 이외에도 많은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들은 내년 고교에서 바로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 올해 휘문고가 조민성, 신민철 등의 활약으로 봉황기를 우승한 것처럼 고교는 새내기들이 충분히 즉시전력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살펴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서울권은 작년보다 올해가 더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평이 일반적이라 더더욱 그렇다.   

 

 

성남중의 절대 에이스 김건웅
성남중의 절대 에이스 김건웅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성남중 김건웅이다. 
비록 성남중은 온양중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성남중을 결승까지 올린 주역은 누가 뭐라 해도 김건웅이다. 나오면 무조건 한계 이닝인 4이닝(중학교는 4이닝 or 60개이상 투구할 수 없고 3일 연투도 불가하다)를 거의 채우고 들어갔다. 185cm의 큰 키에 좋은 제구력을 지니고 있고, 직구의 스피드도 과거보다 많이 올라왔다. 성남중 투수코치는 "건웅이를 잠깐 본 김경태 SK 코치님이 이 정도면 고교 1학년 때부터 바로 활약할 수 있겠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말한다. 

U-15 홍은중전 4이닝 3실점 1자책점 4K, 모가중 전 4이닝 무실점 5K, 결승 온양중 전 3.2이닝 2실점을 2K를 했다. 기록을 뽑아보지 않았지만, U-15 대회 참가 전체 선수들 중 최다이닝이 유력하다. 

 

 

MVP를 수상한 서동욱

 

 

 

 

용주범중 권역에서 MVP를 차지한 대치중 서동욱(175/71, 우우, 중학교 3학년)도 눈에 띈다. 대치중은 사이드암 사관학교다. 박철홍 감독이 사이드암 출신이기 때문에 좋은 사이드암이 많이 나온다. 서동욱도 그중 한 명 이다. 

지난 U-15 아시아 대표 팀에 코치로 다녀온 경상중 차정환 감독은 “이번 대표 팀에서 윤영철과 더불어 서동욱이 큰 역할을 해줬다”라고 말할 정도로 중학교에서는 알아주는 사이드암이다. 대표 팀에서 8이닝 1실점을 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175cm의 신장을 지닌 서동욱은 중학생 사이드암으로는 빠른 공을 던지고 무엇보다 몸쪽과 바깥쪽 제구력이 좋다. 투수가 본업이지만 3루수도 함께 소화한다. 아직 배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서동욱은 명문 신일고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양중전 홈런 목지훈

 

 

 

 

청량중 목지훈도 있다. 목지훈은 투·타가 모두 가능한 선수다. 강한 어깨를 지닌 목지훈은 2019년 첫 대회인 전국소년체육대회 1회전에서 자양중 김서현의 140km/h가 넘는 초구를 통타해 우중간 3루타를 쳐낸 적이 있다. U-15 온양중 전에서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유격수·3루수, 그리고 투수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야수 쪽에 좀 더 재능이 있다는 평가다.

목지훈은 또 하나의 일화가 있다. 바로 김성근 前 한화 이글스 감독과 함께 출연했던 모 회사 광고 속의 글러브를 낀 꼬마가 바로 목지훈이다. 목지훈은 “초등학교 때 리틀 야구에 어린 선수를 찾으셔서 내가 우연히 출연하게 되었다. 솔직히 그때는 김성근 감독님이 누구신지 몰랐다.”라며 당시의 기억을 회고하기도 했다. 

 

 

 

 

충암중 손우진도 있다. 비록 결승에서 대치중과 연장 10회 혈투 끝에 패하기는 했지만,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손우진이었다. 대치중과 충암중의 결승전은 손우진 쇼케이스 다름 아니었다. 강한 어깨와 넓은 시야로 결승전을 지켜보는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음 결승전을 기다리는 김정길 강남중 감독은 “수비를 너무 잘한다. 웬만한 고교생보다 시야가 넓고 무엇보다 어깨가 참 좋다.”라고 말한다. 이종도 전 고려대 감독도 “양 팀 야수 통틀어 가장 눈에 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우진은 우수 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의 속도만 보면 충암중 모든 선수들 중 가장 빠르다. 충암은 전통적으로 유격수 사관학교다. 이학주(삼성) 등을 비롯해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온다. 

 

 

 

 

비록 8강에서 자양중에게 패해 떨어지기는 했지만, 영남중 이태연도 있다.
이태연은 영남중을 전국소년체전에 출전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왼손 에이스다. 투수로서 제구력이 훌륭하고 공을 던지는 밸런스도 좋아 신장만 크면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현장에서는 입을 모은다. 현재 이태연은 충암고 진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암중에 윤영철도 충암고 진학을 희망하는 만큼 만약 두 선수가 모두 충암고에 배정된다면 윤영철과 이태연이 이룰 좌완 듀오는 당장 2년 후 고교 무대 판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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