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덕수고 나승엽 "1차지명 원래 생각 안 해 … 해외 진출은 아직..."
[전국체전] 덕수고 나승엽 "1차지명 원래 생각 안 해 … 해외 진출은 아직..."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0.04 20:5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번 시즌 너무 아쉬워... 후반기때 너무 부진한 것 내 탓”
- “지금은 유격수 보다는 3루수가 더 편해”
- “나에게 관심 있는 팀이 있는 것 같지만, 해외진출 아직 생각해 본적 없어”

오랜만에 만난 나승엽(188/80, 우좌, 2학년)은 여전히 장난기 넘치는 해맑은 얼굴이었다. 
지나가던 코치들이 “이제 좀 떴다고 잘난 척에 거만하기까지 하다. 꼭 그렇게 써 달라.”며 장난을 치자 “무슨 소리십니까”라며 수줍게 미소 짓는 영락없는 고등학생 다름아니었다. 

 

 

1차지명 중복 금지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나승엽

 

 

최근 몇 개월 나승엽은 격동의 세월을 보냈다. 특히 내년 시즌부터 1. 동일 학교 중복 1차지명 불가 2. 8~10위까지는 전국 1차지명 가능의 규칙이 공시화 되며 이 규칙 변화는 나승엽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덕수고에는 장재영(188/93, 우우, 2학년)이라는 1차지명이 매우 확실한 거물급 투수가 있기 때문이다. 나승엽 또한 쟁쟁한 투수들과 함께 1차지명 후보군에 포함되어있는 투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승엽은 “아니다. 솔직히 원래 1차지명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감흥이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서울 팀뿐만 아니라 다양한 팀에 갈 가능성까지도 같이 열린 것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한다. 

 

 

"포지션 상관없지만, 지금은 3루가 더 편안"
"포지션 상관없지만, 지금은 3루가 더 편안"

 

 

나승엽은 올 시즌을 아쉽다고만 표현했다. 명문고열전에서 홍민기에게 싹쓸이 2루타를 작렬하며 화려하게 출발했던 것에 비해서는 아쉬운 결과라는 것이 그 이유다. 그는 “전반기 끝나고 손목을 한번 다쳤는데 그때 이후로 페이스가 안 올라오더라. 후반기 때 완전히 망가진 것 같다.”라며 스스로 자책을 한다.   

그는 내년 시즌 유격수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코치진들은 현재까지는 부정적이다. 신장이 너무 커서 3루수에 좀 더 어울린다는 것이 그 이유고, 김유민이나 한태양 같은 좋은 유격수 자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승엽의 생각도 비슷했다. “나는 현재 유격수 훈련은 전혀 안하고 있다. 포지션은 둘 다 상관없는데 아무래도 유격수는 움직임이 많아서 3루가 더 편한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예전에는 유격수가 더 편했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수비에서의 장점은 핸들링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송구. 일단 공을 잡고 던지는 것은 스스로 자신감이 있었다. 결국 큰 신장을 커버할 수 있는 순발력이 어느 정도 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는 것을 나승엽은 말하고 있었다.  

 

 

전국체전 부산고전을 앞두고 구의야구장에서 만난 나승엽

 

 

마지막으로 그에게 민감하지만, 꼭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을 던졌다. 개인의 의견임을 전제로 해외 진출에 대한 본인의 희망을 물었다. 그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나에게 관심이 있는 팀들이 몇 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직은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나승엽은 지금 우승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가 가장 아쉬웠던 것도 팀 성적이다. 대회 전 ‘어벤져스’라는 칭호를 받으며 우승후보로 꼽혔던 덕수가 ‘무관’에 그칠 위기이기 때문이다. 중심 타자 나승엽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그는 “올해 덕수고가 너무 아쉬워서 이번 대회를 잔뜩 벼르고 왔다. 서울에서 하는 대회가 아닌가. 남해로 합숙도 다녀왔다.”라며 이번 대회에 대한 출사표로 짧은 현장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나승엽의 결연한 각오 탓일까. 덕수고는 올 시즌 부산 최강팀 부산고를 1-0으로 이기고 전국체전 8강에 진출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충현 2019-10-07 16:06:29
그런데 잘 하긴 합니까?
별로던데 거품이 많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