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서울의 자존심’ 경희고, 천안제일고 제압하고 메달권 진입
[전국체전] ‘서울의 자존심’ 경희고, 천안제일고 제압하고 메달권 진입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9.10.0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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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 굵은 축구'를 제대로 보여준 경희고
- 경희고,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철통수비'
- 전략가 이승근 감독의 적절한 전술변화

아무리 날카로운 창도 ‘무쇠방패’는 뚫지 못했다.

경희고등학교(이하 경희고)가 5일 오전10시 효장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천안제일고등학교(이하 천안제일고)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향해 달려갔다.

이날 경희고는 3-4-3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경기 전 이승근 감독은 “항상 준비했던 대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상대팀에 따라 전술이 달라지지 않고 우리의 틀에 상대를 맞출 것”이라고 말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반면, 천안제일고는 4-2-3-1 포메이션으로 “선이 굵은 축구를 하는 경희고를 뚫기 위해 윙백들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것이다”라고 코칭스태프는 전했다.

전반전 천안제일고가 예상대로 공세를 펼쳤다. 전반 5분, 왼쪽에서 양정운(FW)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흐르자 이경태(DF)가 과감히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전반 6분에는 전방으로 투입된 볼을 김훈민(DF)이 중거리슛을 시도하면서 여전히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16분, 측면에서 패스를 받아 신명철(FW)이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경희고 '수호신' 권재범(GK)선방에 막혔다.

경희고는 전방압박을 통해 수비라인을 올려 안정적인 수비진영을 구축하며, 강점이 있는 세트피스를 기다렸다.

전반 22분, 기다리던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변준수(DF)가 헤딩으로 패스해 천안제일고 수비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듯 했으나 그대로 진행됐다.

전반 막바지에 이르러 양 팀이 공격을 한 번씩 주고 받았다.

전반30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경태(DF) 가 한명 제끼고 슈팅을 날렸지만 또한번 권재범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 코너킥에서 변준수(DF)의 헤더슛이 골대위로 날아가면서 양 팀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후반전에 들어서자마자 경희고는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5분, 장성록(DF)이 수비수 한명 제쳐내고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골문으로 향하면서 골키퍼 선방, 흘러나온볼 이수환(MF)이 마무리 슈팅을 때려냈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 양상은 경희고의 근소한 우위속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후반 16분, 경희고는 역습에서 빛을 발휘했다. 전경진(FW)의 후방에 들어온 볼을 드리블돌파 후 왼쪽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날려 선제골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경희고는 전방압박을 통해 볼 소유권 획득하고 이에 맞서는 천안제일고는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과 다르게 오히려 천안제일고가 역습, 경희고가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으로 흘러갔지만, 후반 27분  '수비의 핵심' 장성록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악재를 맞았다.

이에 이승근감독은 원톱 김설(FW)을 빼고 수비수 박경빈(DF)을 투입하면서 빠르게 상황에 대비해 적절한 전술변화를 가져갔다. 수적우세에도 불과하고 천안제일고는 확실한 공격활로를 찾지 못한 채 경희고의 카운터 어택이 나왔다.

후반33분, 전경진이 권재범의 롱볼을 이어받아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로빙슛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희고는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천안은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준서(DF)를 공격수에 배치하는 초강수를 둿지만 결정정인 찬스 메이킹에 실패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경희고는 우승후보 매탄고에 이어 학원축구팀 최강자 천안제일고를 잡아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하지만 전술의 핵심인 전성록의 퇴장으로 인해 다음경기 나설 수 없게 돼 큰 타격이 있을거라 예상된다.

이로써, 경희고는 오는 7일 4강전에서 '신흥다크호스' 광주 금호고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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