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8년 만에 봉황대기 우승 … 개교 이래 첫 결승 3회 진출 및 대통령배·봉황대기 연속우승대구고등학교(이하 대구고)가 천하통일을 이뤄냈다. 손경호 감독이 이끄는 대구고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북일고를 9-2로 누르고 봉황대기 챔피언에 등극했다. 통산 2번째 봉황대기 우승이다.
초반부터 대구고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대구고는 2회 1사 1,3루에서 김상휘(175/90, 우우, 2학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 다음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통령배 MVP 서상호(176/74,우우, 3학년)가 2타점 우전적시타를 때려 낸 것이다.
6회에 대구고는 옥준우(180/80, 우우, 3학년)의 주루플레이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현원회의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7-0까지 벌어졌다. 대구고의 남아있는 투수진을 감안할 때 승부는 여기서 끝이었다.
북일고가 자존심을 건 마지막 반격을 시작했다. 6회 선두타자 석지훈(175/74, 좌좌, 3학년)의 좌중간 2루타와 고승민(187/83, 우좌, 3학년)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게 봉황기의 영웅 변우혁(185/95, 우우, 3학년)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대구고는 7회 서상호의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하는 등 무려 9-2까지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손경호 감독은 9회 말 투아웃 상황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주장 박영완(185/85, 우우, 3학년)에게 맡기며 이번 대회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한편 대회 MVP는 전 경기인 7경기에 나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한 대구고 중견수 서상호가 차지했다. 서상호는 MVP 외에도 도루상과 안타상, 득점상까지 공격 전 부문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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