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내년 용마고 에이스?’ 이기용, 이승민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을까
[전국체전] ‘내년 용마고 에이스?’ 이기용, 이승민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을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0.06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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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마고, 이기용의 활약 앞세워 대전고 6-2로 완파
- 좋은 제구력과 예쁜 폼, 그러나 작은 체격이 단점으로 지적

 
용마고가 10월 4일 벌어진 전국체전 1회전(16강전)에서 이기용(181/80, 좌좌, 2학년)의 활약을 앞세워 대전고를 6-2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마산 용마고는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전국체전의 강팀이다. 이날도 홍민기가 버틴 대전고를 맞아 초반 고전했으나, 1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김태경과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이기용의 환상 계투로 대전고를 6-2로 물리치고 전력 누수 없이 덕수고와 8강전을 치를 수 있게 되었다. 

 

 

용마고 이기용, 팀의 2회전 진출을 이끌다
용마고 이기용, 팀의 2회전 진출을 이끌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이목을 끌은 것은 이기용이었다. 이기용은 내년 시즌 마산용마고에서 장민기·강영운 등과 함께 주목해야할 투수 리스트에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용마고 문남열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내년 투수에서 주목해야할 선수는 왼손 듀오 이기영과 장민기다.”라고 밝힌바 있다. 

 

 

 

 

특히 이기용은 중학 시절 매우 좋은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또한, 작년부터 큰 경기에 집중 투입되었다. 작년 기록은 39.1이닝 방어율 2.77. 올해 또한 37.2이닝 방어율 1.66을 기록했다. 이기용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부드럽고 예쁜 투구 폼. 이기용의 투구를 지켜본 동성고 김재덕 감독은 “볼을 부드럽고 예쁘게 잘 던진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A구단 스카우터 또한 “중심이동이 좋다. 몸이 부드럽고 예쁘게 잘 던진다. 변화구도 수준급이다. 내년 되면 잘 던지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B관계자 또한 "스피드보다는 공이 조금 더 빠르게 보인다. 아마 팔 스윙이 간결해서 그런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모든 이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역시 작은 체격. 1년 유급을 했음에도 아직 신장이 작다. 또한, 아직 공의 구속도 빠르지 않았다. 이날 이기용의 최고 구속은 134km/h 정도가 나왔다. 굳이 따지자면 올해 삼성라이온즈의 4라운드 지명을 받은 대구고 이승민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이기용, 이승민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을까.

 

 

대전고와 맞붙은 전국체전 1차전에서 이기용은 3.1이닝동안 고작 2피안타에 무사사구의 완벽 피칭을 보이며 대전고를 꽁꽁 묶었다. 상대 투수 홍민기가 무려 144km/h의 위력투를 선보였지만, 이기용은 흔들리지 않고 대전고 타자들을 침착하게 막아나갔다. 

문남열 용마고 감독은 “130km/h 후반정도까지는 충분히 찍을 수 있는 선수다. 동계훈련을 통해서 140km/h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러면 충분히 지명권에 들어갈 수 있지 않겠나. 내년 우리 팀의 에이스 유력후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김해고 김유성이 워낙 좋은데다, 용마고 핵심 멤버들 중 유급 선수들이 많아 1차지명이 용마고에서 나오기는 많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아울러 전했다. 

대구고 이승민은 유급에 최고 135~6km/h정도의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전체 4번 지명을 받아 모두를 놀라 게 만들었다. 과연 용마고 이기용은 이승민의 전철을 밟아갈 수 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은 이번 겨울에 달려있을 듯하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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