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고가 강릉고와 접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두 선수의 역할이 컸다.
일단 가장 먼저 나병훈이다. 언더핸드 나병훈은 123~124km/h정도의 느리지만 좋은 제구력을 선보이며 강릉고를 압박했다. 싱커성으로 떨어지는 직구와 낮게 공이 깔리는 제구력, 그리고 사이드암 특유의 느린 커브가 어우러지며 강릉고 타자들을 압도했다.
비록 1회에 홍종표, 정준재, 김주범에게 3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는 1안타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104개의 투구를 하며 삼진을 무려 10개나 뽑아냈다. 나병훈은 마지막 105개의 공이 볼이 되자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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