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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부상투혼’ 천안고, 진주동명고에 0-3완패
[전국체전] ‘부상투혼’ 천안고, 진주동명고에 0-3완패
  • 김홍석 기자
  • 승인 2019.10.07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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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트 초반 장승우의 발목부상으로 부상선수 투입
- 천안고, 나웅진 고군분투...

예기치 못한 부상이 천안고등학교(이하 천안고)의 발목을 잡았다.

천안고는 6일 서울중앙여고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전 남자배구 16강전 진주동명고등학교(이하 동명고)에게 0-3(20-25, 13-25, 22-25) 완패를 당하며 일찍이 짐을 쌌다.

레프트 나웅진(2학년)과 라이트 이동준(1학년)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준비한 천안고는 공격의 한 축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로 경기에 나서 나웅진 홀로 고군분투 하였지만 동명고에 고개를 숙였다.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이동준의 부상으로 교체자원이 없는 천안고는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로인해, 이미 오른쪽 손목에 반깁스 상태로 부상 중인 남재근(Li, 1학년)을 투입할 수 밖에 없었다.

천안고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초반 3점을 연속해서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이동준의 부상악재로 경기의 흐름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한쪽 팔을 아예 쓰지 못하는 남재근에게 공이 집중되면서 수비에서 치명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명고는 마유민(R, 1학년)을 활용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면서 1세트를 가뿐히 따냈다.

2세트는 그 차이가 선명히 보이는 경기였다. 천안고 나웅진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것을 파악한 동명고 코치진은 나웅진을 맨마킹 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끊었다. 그리하여 2세트 또한 손쉽게 따내며 동명고는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는 천안고가 마지막 투지를 보여줬다. 센터 손찬홍(2학년)의 블로킹 성공에 이어 나웅진의 백어택으로 끝까지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고질적인 수비 리시브 문제에서 한계에 도달해 결국 마지막 세트도 내주게 됐다.

이날, 상대팀 동명고도 만족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리시브에서 많은 약점을 보였고, 특히 서브 범실을 여러 차례 저지르면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주었다.
 

한국스포츠통신 김홍석 기자(ghdtjr12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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