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인천고, ‘강현우·허윤동·소형준’의 2관왕 유신고를 무너뜨리다
[전국체전] 인천고, ‘강현우·허윤동·소형준’의 2관왕 유신고를 무너뜨리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0.07 0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3학년 조현빈 올 시즌 최고의 투구선보여 … 7.1이닝 1실점
- 강현우·소형준 대표팀 연습 중 경기 위해 구의 왔으니 아쉽게 패배
- 인천고 장재식·임형원 이번 대회 나서지 못해 전력 차질

인천고가 거함 유신고를 무너뜨렸다.
인천고는 10월 7일 12시 30분 구의야구장에서 펼쳐진 전국체전 16강 전에서 유신고를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다. 유신고는 올해 2관왕을 한 2019 최고의 팀이다. 무엇보다 팀에는 소형준(188/90, 우우, 3학년)·허윤동(183/87, 우우, 3학년)·강현우(179/87, 우우, 3학년)라는 전체 1라운드 급 선수가 무려 3명이나 속해있다. 

 

 

인천고 8강 진출

 

 

특히 강현우와 소형준은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대표 팀에도 선발 되었다. 그들은 특별히 이날 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연습을 하다가 경기에 참석하는 투혼을 보였다.

그러나 인천고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조현빈(180/84, 우우, 3학년)의 투혼이 돋보였다. 조현빈은 이날 유신고의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비록 6개의 사사구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안타는 단 2개 밖에는 허용하지 않았다. 절묘하게 방망이의 중심을 피해가며 안타를 봉쇄했다. 특히 중심타선인 오진우와 강현우는 조현빈에게 단 1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선취점은 유신고의 몫이었다. 유신고는 김진형의 4구에 이은 박정현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인천고가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고는 고동현(177/79, 우우, 3학년)의 안타에 이은 윤진(180/90, 우우, 3학년)의 사구와 유상빈(182/88, 좌좌, 3학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2학년 한재승, 조현빈의 뒤를 이어받다

 

역전을 허용하자 아쉬워하는 소형준
역전을 허용하자 아쉬워하는 소형준

 

 

4회에는 바뀐 투수 허윤동을 상대로 최운수의 약간 빗맞은 좌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무사 13루의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유상빈의 사구와 강현구(187/92, 우우, 2학년)의 번트에 이은 송구 실책 등으로 13루의 찬스를 잡은 것이다. 유신고는 소형준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노명현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3점째를 뽑아냈다. 

무엇보다 조현빈의 투혼이 돋보였다. 조현빈은 105개의 투구수를 모두 채울때까지 역투하며 팀의 마운드를 지켰다. 문제는 9회였다. 조현빈 이후에 막아줄 투수가 마땅치 않았다. 임형원은 손바닥 타박상으로 아예 이번 대회에 던지지 못한다. 박시후는 최근 컨디션이 최악의 상황이다. 한재승(181/86, 우우, 2학년)이 올라왔으나 한계가 있었다. 

9회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김범진의 안타와 정원영의 사구에 이은 김진형의 좌전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예전 황금사자기 덕수고전의 악몽이 떠오르는 상황. 인천고는 9회에 단 1이닝을 막아내지 못하고 무려 12점을 헌납했던 뼈아픈 트라우마가 있다.  

 

 

9회말 2아웃 만루 박정현의 회심의 타격

 

 

2루수 플라이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인천고

 

 

타석에는 2번타자 김주원. 인천고 계기범 감독은 결국 한재승을 내리고 박시후를 투입하는 모험을 걸었다. 박시후는 SK와이번스에 100번째로 지명된 좌완 투수다. 그러나 박시후는 김주원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1실점을 했다. 김주원의 고의사구 후 다시 만루. 

결국 계기범 감독은 박시후를 내리고 김민승(184/84, 우우, 2학년)을 올리는 승부수를 걸었다. 그리고 김민승은 마지막 타자 박정현을 어렵사리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계기범 감독의 얼굴은 어두웠다. 9회가 깔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천고 투수 코치 또한 “야구를 8회까지만 했으면 좋겠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경기 승리 후 인사를 하고 있는 인천고 선수들

 

 

인천고의 다음 상대는 대구고. 인천고는 임형원(186/75, 우우, 3학년)이 나오지 못하는데다가 2학년 주전 유격수 장재식(183/81, 우좌, 2학년) 또한 어깨 인대 쪽을 다쳐서 이번 대회에는 아예 참석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에 조현빈은 105개의 투구 수를 채워 결승에 가지 않는 한 나올 수 없고 박시후의 컨디션도 좋지 않아, 대구고와의 경기는 1·2학년들의 활약에 기댈 수밖에 없게 되었다. 

계 감독은 “어차피 전국체전에 나오는 팀 중 약한 팀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올라가보겠다.”라며 결사항전을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