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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경희고, “더 이상의 준우승은 없다” 우승까지 한걸음... 금호고 꺽고 결승진출
[전국체전] 경희고, “더 이상의 준우승은 없다” 우승까지 한걸음... 금호고 꺽고 결승진출
  • 김홍석 기자
  • 승인 2019.10.08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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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고 올해 전국대회에서 결승 진출만 세번째
- 수비수 변준수의 ‘금빛 헤딩골’
- 경희고, ‘프로 유스팀 킬러’로 등극...

경희고가 이번에는 ‘준우승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경희고등학교(이하 경희고)가 7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전 4강전에서 광주금호고등학교(이하 금호고)를 1-0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경희고는 올해 전국대회에서만 3번째 결승진출을 했다. 앞선 두 차례 결승전(무학기, 백록기)에서는 아쉽게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다르다.

이승근 감독도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쳐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불편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며 서울에 꼭 금메달을 안겨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의 기 싸움은 치열했다. 경희고는 수비의 축인 변준수(DF)을 중심으로 수비에서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전, 경희고는 상대적으로 체력소비가 심한 수중전에서 카운터 어택을 위한 체력분배를 하기 위해 지역방어 형태를 갖췄다.

반면,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금호고는 양 측면을 활용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26분, 금호고는 이새한(FW)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과정 속 이 볼을 주영재(FW)가 터닝슛, 골대를 맞추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후반전은 한껏 움츠리고 있던 경희고가 움직였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전방압박을 시도해 중거리슛을 날리며,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수비적으로도 좋은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 금호고를 뚫어내기에는 쉽지 않았다.

양 팀은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경희고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체력이 떨어져 압박 타이밍이 늦었다. 전 경기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한 ‘에이스’ 장성록(DF)의 부재가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경희고의 해답은 역시 세트피스에서 찾았다. 전반 38분, 이수환(MF)이 올린 코너킥을 변준수가 정확히 이마에 맞추는 헤딩슛을 날려 결승골에 성공했다.

이 골로 경기의 승부는 결정됐다.

경희고 '명품수비' 의 핵심 변준수(3학년, DF)

이승근 감독은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로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친 변준수를 꼽았다. 현재 장성록과 그 호흡을 맞추며 경희고의 빗장수비에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감독도 “수비수이지만 발밑이 좋고, 축구 지능이 뛰어나 빌드업 과정에서도 좋은 모습을보인다. 지금 현재 아마추어팀 수비수 중에서는 원탑일 것이다”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로써, 경희고는 오는 9일 오전11시 효창운동장에서 광양제철고를 누르고 올라온 인천대건고와 결승전에 맞붙게 된다.

 

한국스포츠통신 김홍석 기자(ghdtjr12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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