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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배] 대구일중 여중부 우승, ‘압도적인 신장’의 힘
[CBS배] 대구일중 여중부 우승, ‘압도적인 신장’의 힘
  • 변동민 기자
  • 승인 2018.09.17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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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서 제천여중과 세트스코어 2대1로 우승, 에이스 서채원 우승 견인차

 

29CBS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가 충청북도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11일 제천여중과 대구일중의 결승전이 오전 10시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시작되었다.

제천여중은 최영혜(160cm, 세터, 1학년), 박한별(165cm, 라이트, 2학년), 박연화(173cm, 센터, 3학년), 황지민(173cm, 레프트, 3학년), 이예은(172cm, 센터, 2학년), 황윤성(173cm, 라이트, 3학년)가 주전 선발 하였다.

대구일중은 박사랑(177cm, 세터, 3학년), 서채원(180cm, 센터, 3학년), 이민서(175cm, 라이트, 2학년), 김나현(172cm, 레프트, 2학년), 이해름(172cm, 레프트, 2학년), 정윤주(177cm, 센터, 3학년)이 주전 선발 하였다.

경기 결과는 세트스코어 12로 대구일중이 제천여중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하였다.(25:23, 19:25, 12:15)

 

 

1세트의 시작은 대구일중의 정윤주의 서브로 시작되었다. 대구일중의 신장이 제천여중의 신장을 압도하는 듯 보였다. 제천여중은 신장 차이를 극복할 속공 플레이가 필요해 보였다.

대구일중의 센터 서채원의 스파이크가 강하게 들어갔다. 블로킹 위치도 압도적인 대구일중이 연속 2점을 가져갔다. 제천여중은 타점을 더욱 높이거나 시야를 넓혀 속공플레이로 응수해야만 했다.

스파이크 타점이 높은 대구일중의 여유로운 스파이크 때문에 리시브가 무너지는 제천여중은 4점 연속 실점 이후 작전타임을 요청한다. 작전타임 이후 강한 공격을 선보이는 제천여중의 주포 박한별의 강한 스파이크로 대구일중 블록벽을 뚫었다. 하지만 이내 포인트 따내는 대구일중, 라이트 이민서의 공격이 강하게 들어간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제천여중의 패배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보이는 듯 했다. 제천여중의 토스는 느리고 높아 스파이크 타점이 안 맞아 들어갔다.

높이에서 오는 중압감 때문일까 몸이 굳어있는 제천여중, 연이은 스파이크 미스로 더블스코어로 점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제천여중 최영혜의 강한 서브로 연속 2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는 118, 빠르게 추격하는 제천여중이었다. 대구일중은 공격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리시브를 더욱 보강해야 할 것 같았다.

제천여중은 높은 블록벽을 뚫기 위해 스파이크 각도를 틀기 시작했다. 연이어 대구일중 선수들의 손에 맞고 아웃되는 공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게 되었다.

백어택 실책하는 제천여중, 토스를 올리는 세터의 재정비가 필요한 것 같다. 두 번째 작전타임 이후에 빠르게 사기를 올리는 제천여중의 무서운 공격에 대구일중의 첫 번째 작전타임 요청이 들어왔다. 점수는 1512, 3점 차이가 난다. 대구일중은 다시 리시브 실책을 하였다.

16151점 차이인 순간, 제천여중 12번의 서브가 네트를 스치면서 방향을 틀어 두 번 연속 서브 득점을 하면서 역전에 성공한다. 행운의 여신이 제천여중의 편을 들어주는 듯 했다. 하지만 공격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대구일중, 공격 성공률이 높다. 특히 대구일중의 서채원의 플레이가 돋보인다. 센터 역할을 하면서 주포 역할도 동시에 수행하고 있었고 팀의 분위기를 리드하고 있었다.

사이드를 공략하는 제천여중의 스파이크에 연속 실점하는 대구일중, 승기를 앞에 두고 역전을 당했다. 2023 제천여중은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감이 붙은 제천여중, 앞에서 과감하게 속공 플레이를 펼치면서 마지막 득점 포인트를 잡고 있다. 2325 1세트를 가져가는 제천여중이었다.

 

 

2세트의 시작도 제천여중의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연속 득점하는 제천여중의 플레이에 기세를 눌린 대구일중은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었다.

경기 중반으로 흘러갈수록 다시 플레이가 회복되고 있는 대구일중, 센터 서채원의 공격이 팀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대부분의 공격을 주도한 서채원이 득점력을 높여주면서 역전하는 대구일중,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주며 2세트를 가져가게 된다.

마지막 3세트 제천여중의 공격으로 시작하였다. 아웃 되는 공을 끝까지 쫓아가서 살려내는 제천여중의 무서운 집념이 보인다. 반면 대구일중은 여전히 주포 서채원의 공격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한치 양보도 없는 두 팀의 랠리가 계속되고 있는 경기 중반 점수는 55 동점을 이룬다. 자리를 바꾼 서채원을 대신하여 정윤주의 공격이 돋보인다. 힘과 스피드를 갖춘 정윤주가 득점력에 큰 보탬이 되면서 68 대구일중이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제천여중의 공격이 대구일중 블록벽에 연이어 걸리면서 위축된 플레이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신장 차이가 큰 팀을 만나면 후반 체력 소모가 심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제천여중의 의지와 다르게 체력적인 서포트가 되지 않아 점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마지막 마무리는 대구일중의 서채원이 담당하였다. 마지막 득점을 몰아쳤고 그녀의 강스파이크에 제천여중은 무너져 버렸다. 1215로 대구일중이 3세트를 가져가면서 CBS배의 우승컵을 손에 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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