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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릉여고 최민지, ‘높이와 힘’ 모두 갖춘 차세대 유망주
[인터뷰] 강릉여고 최민지, ‘높이와 힘’ 모두 갖춘 차세대 유망주
  • 변동민 기자
  • 승인 2018.09.17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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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여고 에이스 최민지, CBS배 강력한 스파이크로 제패

 

29CBS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 여고부의 결승전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8명의 선수가 모두 합심하여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을 소화한 강릉여고의 저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8명의 선수 모두 자신의 포지션에 대한 강한 책임감으로 체력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승컵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최민지(183cm, 센터, 3학년)이 있다. 최민지는 팀의 득점력을 책임진 것은 물론이고 블로킹부터 팀의 분위기 조성까지 모두 맡아서 했다. 각 세트의 승패와 관계없이 침착함을 유지하던 최 선수는 마지막 세트 연속 득점으로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오열하였다. 그간의 고생에 대한 보상에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최민지는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도 수상하였다.

 

센터이지만 라이트 역할까지 맡아 하고 있는 최민지는 이제 프로 드래프트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플레이를 여과 없이 보여준 그녀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우승 소감을 부탁한다.

 

이번 대회 모든 경기가 힘든 경기였다. 힘든 일정이었지만 결승까지 와주었고, 결승에서 체력적인 한계를 이겨내고 우승하였다. 첫 대회 우승이기 때문에 정말 행복하다.

 

 

이번 대회 모두 8명의 선수가 소화했다. 체력적 부담이 상당했을 것 같다.

 

4강까지는 힘든지도 몰랐지만 준결승전부터는 체력적인 한계를 많이 느꼈다.

 

 

경기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하지만 대체할 만한 주포가 없었기 때문에 쉬지도 못한 것 같다. 그 책임감에 놀랐다.

 

감독님께서 져도 되니까 편하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1,2학년 동료들이 받쳐주고 내가 마무리하는 플레이를 했다. 내가 팀의 구심점이라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우리 3학년들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간절했고 이번 기회가 아니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말 최선을 다했고, 1,2학년 후배들도 우리와 함께 하는 마지막 대회이니만큼 더욱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의지가 모여서 플레이 했다.

 

2세트 종료 후 선수들의 마지막 기합을 불어 넣는 최민지
2세트 종료 후 선수들의 마지막 기합을 불어 넣는 최민지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나의 강점은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책임감인 것 같다. 아무래도 우리 팀 주된 공격이 속공 보다는 앞차, 뒤차 플레이이기 때문에 나는 이동공격이나 큰 공격에 있어서 강점이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주포와 센터 다하는 것 같다. 프로에서 플레이하게 된다면 어떤 포지션으로 플레이하고 싶은가.

 

라이트나 센터가 되고 싶다. 만약 센터로 플레이한다면 속공과 블로킹 등 기술적으로 더욱 배워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전국체전이 고등학교 생활 중 마지막 경기이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무엇을 보안하고 싶은가.

 

우리가 높이가 낮은 팀이기 때문에 수비를 더욱 보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기초체력을 기르고 마무리하는 플레이를 보완, 연구해야 할 것 같다. 1회전에서 대전용산고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때는 완성된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

 

 

선수로서 꿈이 있다면.

 

일단 여기 오기 전까지는 CBS배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루었기 때문에 전국체전 우승을 목표로 훈련할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프로에 입단하여 프로 선수로서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이다.

 

 

드래프트를 하는데 자신의 어필을 해보라.

 

이번 CBS배에서 나의 플레이는 다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의지가 충만하기 때문에 입단하게 된다면 팀의 보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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