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3-28 20:20 (목)
‘2안타 2타점’ 주장 이규태 …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고맙고 감독님께 감사하다”
‘2안타 2타점’ 주장 이규태 …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고맙고 감독님께 감사하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0.02 21:20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구 명문 배명고로 진학 예정 … "고교 진학 후에 포수 마스크쓰고 존재감 뽐내고 싶어"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찬바람이 으슬으슬 불어오는 9월 30일. 
이날은 중학교 선수들이 3년간의 중학생활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의 맹활약으로 일약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선수가 있다. 바로 대치중의 주장 이규태(178/75, 우우, 포수, 3학년)다. 

가장 먼저 우승소감을 물었다. 그는 “다 같이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고 사실 아이들이 처음에는 같이 협력 못했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똘똘 뭉쳐서 우승을 해서 너무 좋습니다” 라며 해밝게 웃는다. 

 

이날 2안타 2볼넷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이규태 

 

사실 그는 팀의 주전 포수다. 그러나 이날은 우익수를 소화했다. 그도 이날 경기 포수마스크를 쓰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살짝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규태는 작년에 팔꿈치 수술을 했다.

그래서 팔 상태가 좋지 않아서 다른 포지션에 갔다가 후반에 포수마스크를 쓰는 횟수가 잦았다. 이날도 “팔꿈치가 살짝 안 좋아서 마스크를 쓰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부족한 수비 시간을 타력으로 메꾼다. 현재 팀의 4번을 책임지고 있다. 힘도 좋고 배트스피드도 좋아서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많이 치는 편이다. 이날도 선제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2안타 1볼넷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그는 “잘 칠때는 잘 맞는데 제가 기복이 심해서 고등학교 가면 이런 부분에 집중해서 더 열심히 잘 할 생각입니다”라고 자신의 타격에 대해서 밝힌다. 

그는 작년 청룡기 우승팀이자 곽빈을 배출한 서울의 명문 배명고등학교로 진학할 예정이다. 팀 동료인 유민‧조민혁과 함께 배명고로 진학한다.  

배명고에 대해 들어봤냐고 묻자 “야구 잘하는 학교? 라며 유쾌하게 웃는다. 그러면서 "야구명문고이고 저의 가치를 인정해줬기에 그저 가서 열심히 하겠다"는 말 밖에는 현재는 할 말이 없다고 한다.

 

안타를 치고 1루에 출루한 이규태 

 

그러면서 그는 나중에는 꼭 포수마스크를 쓰고 고교무대에 데뷔하고 싶다는 말도 전한다. 최근에는 많이 마스크를 쓰지 못했지만 역시 본인의 정체성은 포수라는 것이 그의 말이다.  고교에 올라가면 꼭 수비도 잘하고 타격도 잘하는 공수겸장의 포수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그의 롤 모델 또한 유강남 선수다. ”저랑 치는 폼도 좀 비슷한 것 같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유강남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단다.  
 
그는 3년간의 중학 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듯 했다. 그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져서 아쉽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그는 본인의 중학생활을 “짧았고 꿈같았던 생활”이라고 표현했다. 

 

이를 앙물고 달리고 있는 이규태

 

그에게 중학교 3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주저 없이 “오늘”이라고 대답했다. 하긴 중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는 경기에서 우승을 했으니 누구나 그럴법하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지금까지 함께한 동료 선수들과 감독님들에게 마지막 한마디를 부탁했다.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 


그는 이내 살짝 하늘을 바라보며 잠깐의 여운을 갖더니 말을 이어갔다.

“함께한 동료선수들에게는 함께 있어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감독님께는 저희들을 이렇게 좋은 선수로 키워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중학시절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이규태가 자신의 바램대로 고교에서도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전상일 기자(jsi@aps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18-10-03 15:20:37
넘 멋진 선수 네요
항상 응원 합니다
이규태선수 홧팅~~^^

박재준 2018-10-03 13:41:19
멋있다 이규태!!!!!

floweraee 2018-10-03 01:02:22
이규태 짱!!!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