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스토레배 힐스컬리지 국제청소년골프대회가 한국청소년골프협회의 주최로 태안의 현대 솔라고 C.C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선수로 선발되면(중고부 부별 우승자 중 최저타 1명) 호주 힐스국제골프학교로 1년 유학을 갈 수 있는 장학생이 될 수 있어서 많은 선수들의 관심을 이끈 대회였다.
여고부 1위는 꼼꼼하면서 이지적인 느낌을 주는 서울컨벤션고등학교 1학년 김민주가 차지하였다. 낭랑하고 또렷한 음성으로 논리적인 느낌을 주는 김 선수였지만 플레이는 대담했다.
이틀 연속 파세이브는 물론이고 11언더파를 기록하면서 2위인 장신교를 3타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차지하였다.
연습보다 실전에 강한 그녀는 첫째 날 스트로크가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둘째 날 좋은 컨디션으로 퍼팅 성공률을 높였다. 정신력이 뛰어나다고 이야기하는 김 선수는 앞으로 남은 청소년 협회의 두 대회(캔탁골프배, 옥타미녹스배)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본다.
▼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추석기간 동안 연습을 하지 않고 쉬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하지만 좋은 스코어로 우승하게 되어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 이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이번 대회의 솔라고 코스는 길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웨지샷에 더욱 신경을 썼고 잘 된 것 같아서 버디가 많이 나온 것 같다.
첫째 날 퍼팅은 스트로크가 흔들려서 숏 퍼팅이 안 된 것 같다. 첫째 날 시합이 끝나고 혼자 숏 퍼팅 연습을 했는데 그때 감이 잡혀서 오늘 퍼팅은 잘 들어 간 것 같다.
솔라고의 그린 상태가 다른 골프장보다 좋고 빠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연습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그리고 코스가 탁 트여있기 때문에 이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 나는 산악지형보다 넓은 필드에서 플레이할 때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 이번 대회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였는가.
우승하겠다는 확신은 없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이번 대회의 36개 모든 홀이 파세이브가 되었는데, 나아가 버디를 잡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버디를 놓친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아쉽다.
▼ 11언더파로 우승했다.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한 것 같은데 연습한 만큼 플레이를 한 것 같나.
나는 오히려 연습할 때 100% 만족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필드에 나오면 스코어를 잘 내는 편이라서 프로님도 걱정하지 말고 플레이할 것을 주문했고 나도 그러려고 노력했다.
연습할 때는 자세의 전반적인 부분에 신경 쓰면서 하기 때문에 오히려 샷은 좋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필드에 나오면 핀을 보고 타깃에 집중하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결과가 잘 나오는 것 같다.
▼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신력이 강한 것이 강점인 것 같다. 초반의 실수를 극복하고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 포커페이스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느끼기에 감정의 변화(특히 흥분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것이 최고의 장점 같다.
▼ 이제 고1 생활이 끝나간다. 고등학생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가.
큰 대회는 다 끝났기 때문에 청소년 협회의 대회 2개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샷은 어느 정도 성공률이 높은 것 같다. 미들 퍼팅의 성공률이 낮은 편인 것 같아서 퍼팅 위주의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한다.
고등학교를 마치기 전에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목표로 훈련할 것이고 큰 대회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그러려면 샷 거리를 더욱 늘리고 특히 아이언샷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3-4미터의 퍼팅 성공률에도 집중할 것이다.
▼ 골프선수로서 최종 꿈은 무엇인가.
LPGA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명예를 안고 싶다. KLPGA에서는 상금왕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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