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3-28 20:20 (목)
[전국체전] 배드민턴 남고부 단체전 우승, ‘제 2의 이용대’를 꿈꾸는 전남기술과학고 김형중
[전국체전] 배드민턴 남고부 단체전 우승, ‘제 2의 이용대’를 꿈꾸는 전남기술과학고 김형중
  • 변동민 기자
  • 승인 2018.10.12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기술과학고 주장 김형중에게 듣는 단체전 우승 스토리
눈물 흘리는 전남기술과학고의 주장 김형중

 

(서울=한국스포츠통신) 변동민 기자 = 99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경기가 열린 전북 익산의 원광대 문화체육관은 함성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단체전 다섯 번째 경기를 응원하는 열화와 같은 함성소리는 배드민턴 유망주들에게 큰 힘을 실어 주었다. 함성 소리는 남고부 경기가 열린 코트 주변에서 울려 퍼졌다.

전남의 전남기술과학고(감독 황영옥, 코치 정권)와 제주의 제주사대부고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었다. 결과는 세트 스코어 32로 전남기술과학고가 우승하였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전남기술과학고 선수들은 이용대 선수를 비롯한 유명 선수들의 출신 학교답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시상식 후 주장인 김형중(18)은 눈물을 터트렸다. 지금까지 준비해온 훈련 과정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혹독한 훈련은 자신과 동료들을 강하게 해주었고 그 결과 올해 각종 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전남기술과학고가 있게 하였다.

주장인 김형중과 인터뷰를 진행 하였다.

 

 

뜨거운 눈물을 흘린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학교 배드민턴 선수 중 3학년은 나를 포함하여 두명이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하는 3학년은 나 밖에 없기 때문에 동기 없이 후배들과 대회를 준비했던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서 순간 울컥했다.

 

 

어떤 점들이 힘들었는가.

 

팀이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여러 과정들이 있었고 결과가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

 

 

우승 소감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단체전 우승을 한 번도 못하였기 때문에 간절했다. 올해 들어 여름철, 가을철 대회를 비롯하여 전국체전까지 우승하게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같이 플레이해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플레이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준결승전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못했다. 그 부분은 아쉽지만 오히려 관중석에서 우리를 더욱 환호해주셨기 때문에 힘을 받아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팀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운동을 힘들게 하고 있기 때문에 지고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 상대편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 부분에서는 다른 팀에게 절대지지 않는다.

 

 

기초체력 훈련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인가.

 

기초체력은 물론이고 정확성 훈련을 많이 한다. 하지만 체력이 밑받침되지 않는 운동 선수는 좋은 플레이를 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초체력 훈련에 가장 큰 정성을 쏟고 있다.

 

 

이번 대회는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준비하였나.

 

개인 복식 위주로 연습했다. 그리고 단체전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기르는 훈련을 많이 한 것 같다.

 

 

라이벌로 생각한 팀이 있었는가.

 

경기선발이 제일 큰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4강에서 경기가 떨어지는 바람에 우리는 오히려 더욱 손쉽게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는 팀 위주로 이야기 하였다. 그럼 김형중 선수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상대방의 실수를 유발시키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나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3이기 때문에 진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향후 계획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국체전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매진하였기 때문에 대학 진학 문제는 지금부터 차차 생각해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학교 자랑 부탁한다.

 

우리 학교는 이용대 선수가 졸업한 학교이기도 하고 훌륭한 선배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전통이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도 잘 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자부심이 있다.

 

 

전남기술과학고 배드민턴 선수단

 

3학년 김형중, (양희준)

2학년 박현승, 노민우, 김원식, 박관우, 박종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