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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캐롬3쿠션 등 당구 3종목 경기 종료... 최성원, 황철호, 정영화·임윤미 우승
[전국체전] 캐롬3쿠션 등 당구 3종목 경기 종료... 최성원, 황철호, 정영화·임윤미 우승
  • 변동민 기자
  • 승인 2018.10.15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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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차리 탈환한 최성원, 황철호와 국내 최강 호흡 자랑한 정영화·임윤미

 

(서울=한국스포츠통신) 변동민 기자 = 99회 전국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전북의 뜨거운 열기는 서늘한 가을 날씨도 이겨내고 있다. 특히 전북 전주시 전주교대의 체육관에서 진행된 당구 종목의 뜨거운 기운은 경기장 안을 긴장감으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지난 15일 당구 종목의 마지막 3종목인 남성일반부의 캐롬3쿠션과 잉글리쉬빌리아드, 일반부 포켓9볼 혼성복식전 경기가 펼쳐졌다. 아침 예선과 준결승전을 거쳐 오후 3시 세종목은 동시 결승전을 치뤘다.

경기장의 긴장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카메라 셔터 소리조차 선명하게 들릴 정도로 모든 관중들은 숨죽여 경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최성원(부산광역시체육회)
최성원(부산광역시체육회)
전북의 강동궁(동양기계)
전북의 강동궁(동양기계)

 

캐롬3쿠션 경기는 전북의 강동궁(동양기계)와 부산 최성원(부산광역시체육회) 의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국내랭킹 6위인 최성원은 4034로 강동원을 꺽고 2년 만에 캐롬3쿠션 국내 정상의 자리에 복귀하였다. 최성원에게 이번 금메달은 값진 메달이었다. 지난 16대한체육회장배 당구대회의 우승 이후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최성원의 경기는 역전의 드라마 였다. 경기 초반 강동궁이 하이런8점 등 스코어 수를 벌리기 시작하였지만 최성원은 15이닝 이후 집중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경기 중후반 이후에는 최성원의 수비에 강동궁이 속수무책이었고 최성원이 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하게 되었다.

 

경기의 황철호(경기당구연맹)
경기의 황철호(경기당구연맹)
인천의 이대규(인천광역시체육회)
인천의 이대규(인천광역시체육회)

 

잉글리시빌리어드 경기는 인천의 이대규(인천광역시체육회)와 경기의 황철호(경기당구연맹)이 자웅을 겨루었다. 최근 거세게 경기력을 높여가고 있는 이대규는 작년 전국체전에 이어 올해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려고 경기에 나왔고 황철호는 잉글리시빌리어드 국내최강자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결승전에 임했다. 황철호는 동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선수이다. 황철호는 3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게 되었다.

경기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1프레임에서는 10098, 2점 차이로 황철호가 아슬아슬하게 게임을 가져갔다. 경기 초반에 점수 차이를 크게 냈지만 이대규가 집중력을 높여 황철호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집중력이 흐트러진 황철호가 역전까지 허용한 것이다. 하지만 황철호는 이내 집중력을 가다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1프레임을 가져갔다.

2프레임에서도 두 선수는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경험이 풍부한 황철호가 끝까지 게임에 집중하면서 이대규에게 10179로 승리하였다.

이대규는 경기 이후 잉글리시빌리어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인데 우리나라에서만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전달했다. 이어 스누커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쉽다. 다음 기회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하였다.

 

서울의 임윤미(서울시청)
서울의 임윤미(서울시청)
서울의 정영화(서울시청)
서울의 정영화(서울시청)
인천의 김가영(인천체육회)
인천의 김가영(인천체육회)
인천의 권호준(인천체육회)
인천의 권호준(인천체육회)

 

포켓9볼 혼성복식전은 일명 한국의 호랑이로 알려지며 30년 동안 한국 당구계의 전설로 아직까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정영화(서울, 서울시청)와 그의 아내이자 최고의 파트너 임윤미(서울, 서울시청)의 서울 팀과 포켓볼 여제김가영(인천, 인천체육회)와 권호준(인천, 인천체육회)의 인천 팀의 승부로 이뤄졌다.

두 팀의 대결은 제일 길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졌다. 관중석에서는 연신 감탄이 터져 나왔다. 1, 2세트는 인천이 선취하였다. 서울이 이어 3, 4세트를 가져가면서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었다. 경기 중반 이후 10세트 55 스코어, 정영화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아쉬워 하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는 끝까지 알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마지막 2세트를 서울이 가져가면서 결국 86으로 서울이 승리하였다.

이로서 서울의 정영화, 임윤미 부부는 국내 최강임에도 불구하고 따지 못했던 혼성복식 금메달을 처음으로 목에 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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