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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6.2이닝 1안타 무실점 김지민, 광주에 새로운 좌완 신성이 떠오르다
[전국체전] 6.2이닝 1안타 무실점 김지민, 광주에 새로운 좌완 신성이 떠오르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0.16 0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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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고 타선 완전 봉쇄 … “내년 시즌 김지민을 기대해달라”

(군산 =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명문의 저력은 단순히 드러난 선수들 이외에도 후보선수들, 저학년 선수들까지도 위기의 상황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탄탄한 뎁스에 있다. 광주일고도 마찬가지다. 광주일고는 이번대회 3학년 에이스 조준혁이 빠지면서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상황에 봉착했다.  

 

광주일고 1학년 김지민의 역투 

 

그러나 1학년들이 힘을 보태주기 시작했다. 이날 김지민도 마찬가지다.

김지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던진 이닝이 불과 2.1이닝에 불과하다. 전혀 정보가 없다. 이런 투수가 전국체전 8강과 같은 큰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김지민은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제물고포 타선을 농락했다.

6.2이닝동안 1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투구를 1학년이 보여주었다. 경기 후 성영재 감독은  “원래부터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3학년들에게서 가려져 있을 뿐 원래 좋은 선수라는 것이 성 감독의 말이다. 

 

 

김지민은 경기 후 “어제 해영이 형이 마사지를 해줬는데 팔에 힘이 빠져서 팔이 전체적으로 잘 넘어온 것 같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힌다. 그의 주 무기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이다. 오늘 경기에서는 유달리 직구가 잘 들어갔고, 슬라이더의 감도 괜찮았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쉐도우 피칭을.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만 했는데 나도 이렇게 잘 할줄은 몰랐다. 피칭할 때 퀵모션을 빠르게 하는 연습을 많이하고 집중력을 최대한 높여서 열심히 던지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오늘 경기의 승인을 분석한다

 

이병헌과의 승부 의식하지 않았다

 

삼성라이온즈에 지명된 제물포고 4번타자 이병헌과의 승부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단다.

아무도 의식하지 않고 내 공을 던지는데에만 전력을 기울였기때문이다. 특히 성영재 감독이 경기 전 “감독님은 오늘 경기 안타 맞는 다고 생각하고 던져라”라는 주문이 있었기때문이다.   

 

"내년 시즌 김지민을 기대해달라" 


그의 2018시즌은 사실상 끝났다. 투구수 제한으로 더이상 그는 전국체전에서 등판할 수 없기때문이다.

그는 “올 한해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가 적어도 현재까지는 고교인생의 인생경기가 맞단다. 

그에게 내년 시즌 황금사자기부터 본인의 맹활약을 기대해도 되는 것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내년 시즌초부터 본인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다짐한다. 과연 김지민이 내년 시즌 또 다른 1학년 좌완 이의리와 더불어 광주일고의 좌완 쌍두마차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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