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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기] ‘8회에만 12점’ 광천고, 강원고 대파하고 첫 승 … 1학년 장용하·허준호 두각
[한화기] ‘8회에만 12점’ 광천고, 강원고 대파하고 첫 승 … 1학년 장용하·허준호 두각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0.18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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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 허준호 최고 139km/h에 1.2이닝 3K 두각
- 장용하 4타수 4안타 맹타, 포수 곽지민 등도 돋보여
- 강원고, 수비 조직력에 한계 노출 … 이은수·임지민 가능성 보여준 것이 그나마 위안

광천고가 한화기 첫 경기에서 강원고를 큰 점수차이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광천고는 17일 오후 2시 30분에 펼쳐진 강원고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7-2 8회 콜드게임으로 강원고를 완파했다. 


 

광천고, 강원고 17-2로 완파
광천고, 강원고 17-2로 완파

 

 

한화기에는 3학년들이 전혀 출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2학년들의 전력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광천고는 1·2학년들이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하였다. 

무엇보다 마운드에서 좋은 얼굴들이 많이 등장했다. 선발로 나선 김성호(173/72, 우우, 2학년)는 스피드는 빠르지 않았지만, 4.2이닝동안 1실점만을 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이 날 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세 번째 투수로 등장한 허준호(181/85, 우우, 1학년)였다. 허준호는 등장하자마자 137km/h의 패스트볼을 뿌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 양 팀의 투수 중 유일하게 130km/h가 넘는 패스트볼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1.2이닝 18개의 공을 던지며 변화구는 117km/h의 슬라이더 하나를 제외하고는 전부 패스트볼만으로 승부하는 대담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가 이날 기록한 최고 구속은 139km/h. 날씨가 추운 가을이라는 점, 그리고 허준호가 아직 1학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속구 파 투수가 될 수 있는 좋은 자질을 증명한 셈이다. 

타선에서도 응집력이 돋보였다. 2번 타자 장용하(174/66, 우우, 1학년)는 6타석 2볼넷 포함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6번 타자 3루수 김광준(173/75, 우우, 2학년)도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비록 안타는 1개밖에 없었지만 4번 타자 곽지민(182/95, 우우, 2학년)은 좋은 체구에 홈런성 플라이를 쳐내는 등 날카로운 스윙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수비에서는 다이빙하며 파울플라이를 잡아내는 순발력을 보이기도 했다. 곽지민은 양천중학교를 졸업한 서울권 선수로 선린인터넷고에서 전학 온 선수다. 

 

 

이날 경기 무려 4안타를 몰아친 1학년 장용하
이날 경기 무려 4안타를 몰아친 1학년 장용하

 

 

 

호쾌한 스윙을 자랑하는 4번타자 곽지민
호쾌한 스윙을 자랑하는 4번타자 곽지민

 

 

한편, 강원고는 전체적으로 타선과 수비 조직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3학년들이 빠지면서 중심타선이 많이 약해졌고, 무엇보다 3루수와 유격수 쪽에서 좋지 않은 수비가 이어지며 8회에만 무려 12점을 헌납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선발인 왼손 투수 이은수(179/89, 좌좌, 2학년)가 가능성을 보였다는 것은 희망적인 부분. 내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왼손 투수 이은수는 비록 3이닝 3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은 제구력을 선보여 구속만 어느 정도 올라온다면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이은수를 지켜보던 춘천중 감독은 “저 정도면 이번 겨울이 지나면 충분히 괜찮은 투수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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