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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 ‘성공적인 시험무대’를 마친 경신고, 대동세무고 3-0으로 완파
[고등리그] ‘성공적인 시험무대’를 마친 경신고, 대동세무고 3-0으로 완파
  • 김홍석 기자
  • 승인 2019.10.18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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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낸 경신고, 기대되는 내년 시즌...
- 경신고, 새로운 허리와 날개 2학년 이재훈 고기성...

성공적인 무대를 마친 경신고의 발걸음이 가벼웠다.

10월 17일 오후 7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전국고등축구리그에서 경신고가 대동세무고를 상대로 3대0 대승을 거뒀다.

경신고는 리그 4위로 왕중왕전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1,2학년들의 활약에 김순호 감독의 미소가 가득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승패 결과에 의미가 없었다. 결과에 따라 리그 순위에 변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왕중왕전 티켓이 걸린 것도 아니어서 선수들과 감독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경신고 김순호 감독은 수비수 4명 중 3명을 1학년 선수들로 채워 넣으며 내년 시즌의 수비라인을 점검했다. 중원과 측면 미드필더는 2학년을 주축으로 세웠다.

전반 초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동세무고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1분, 코너킥에서 이찬호(2학년)의 헤더슛이 골대 위를 맞추면서 득점 찬스를 놓쳤다.

경신고의 반격은 날카로웠다. 전반 19분, 프리킥 기회에서 정재윤(2학년)이 오른쪽 구석으로 날카로운 감아차기를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대동세무고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수비에게 막히고 경기 감각이 부족한 탓인지 미스가 자주 나왔다. 이렇다 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전반전은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대동세무고는 거센 공세를 펼쳤다. 후반 5분, 성의준(1학년)의 왼발 중거리슛과 함께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골문을 위협해 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신고의 활발한 공격적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후반 14분, 고기성이 측면에서 돌파 후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 크로스는 이수인(1학년)의 발에 정확히 걸리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5분, 코너킥 혼전 상황 속 흘러나온 볼을 고기성이 이어받아 왼발 슈팅을 날려 또다시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경신고는 후방 빌드업을 통해 과감한 스루패스를 계속 시도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개인능력은 아쉬운 부분이 남았다. 하지만 조직적인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으면서 김순호 감독도 미소를 띄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윙어 역할을 맡은 고기성은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상대를 괴롭혔다. 득점 기회에 있어서도 날카로운 패스와 좋은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중앙 미드밀더를 맡은 이재훈은 허리에서 상대의 압박을 풀어내는 탈압박능력을 보여주며 팀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다만 아직 패스 능력은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경신고는 리그 4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비록 왕중왕전 티켓을 따내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내년 시즌 준비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스포츠통신 김홍석 기자(ghdtjr12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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