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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세팍타크로 ‘그랜드 슬램’ 부산체고의 킬러 신승민, “내년에도 기대해달라”
[전국체전] 세팍타크로 ‘그랜드 슬램’ 부산체고의 킬러 신승민, “내년에도 기대해달라”
  • 변동민 기자
  • 승인 2018.10.16 17: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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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체고 신승민의 공격 앞에 무너진 대원고, 내년이 기대되는 선수

 

(서울=한국스포츠통신) 변동민 기자 = 99회 전국체육대회의 세팍타크로 경기는 김제시체육관에서 열렸다. 화려한 발차기 기술의 향연이 이어졌던 이번 세팍타크로 경기에는 제왕이라고 불릴만한 팀이 있었다. 바로 부산체고 세팍타크로팀이 그 주인공이었다.

전통과 역사가 깊은 부산체고 세팍타크로팀은 다년간 전국대회에서 3연패를 한 기록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모든 전국 대회 석권, 그랜드슬램을 하기 위해 전국체전에 출전하였다.

태국의 팀과 소통하면서 훈련량을 높여 온 부산체고의 적수가 우리나라에는 없어 보였다. 대원고가 의기투합하여 금메달을 노리기는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서브 득점 3점을 연속으로 하는 부산체고의 모습을 보며 경기가 빨리 종료될 수 있음을 짐작했다.

하지만 2세트를 대원고가 가져가면서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는 의견들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부산체고의 약점을 파고드는 속공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이때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 사람이 한 명 있다. 그는 부산체고의 주장 2학년 신승민(7, 킬러)였다. 경기 초중반 블록벽에 막히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영리하고 민첩한 공격으로 상대방의 블록 아웃을 야기 시켰다.

결국 3세트를 쉽게 가져간 부산체고는 세팍타크로 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우리나라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다.

올해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신승민이었다. 이 선수들의 힘이 쌓여서 우리나라에서도 세팍타크로가 널리 알려지길 소망한다.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소감을 부탁한다.

 

아무래도 이때까지 해온 것들도 많고 감독, 코치님들이 해주신 것도 많았고 훈련양도 많았기 때문에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이번 대회도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태국 선수들과 함께 했던 훈련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태국 선수들과 어떤 훈련을 하였나.

 

태국 선수들과 게임 위주로 훈련을 했다. 같이 생활하면서 매일 훈련을 했었다. 겨울에는 우리가 태국으로 가고, 이번 전국체전 전에는 태국선수들이 부산에 와서 함께 훈련하였다. 이때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고 승부에 영향을 많이 준 것 같다.

 

 

올해 전국대회 4개 모두 석권했다. 소감 부탁한다.

 

이때까지 힘들었던 경기와 쉬운 경기도 많았지만 끝까지 집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선배들도 끝까지 집중해왔고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우리도 본받았던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훌륭한 감독님, 코치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그리고 선수 모두가 동년배이다. 같은 학년으로서 같이 의지하고 편하게 훈련했던 것이 좋은 팀워크로 나타난 것 같다.

 

 

본인은 킬러 역할을 하고 있다. 어떤 매력이 있는 것 같은가. 그리고 본인의 강점이 있다면.

 

점프하면서 공을 차다보니까, 그리고 마무리를 하는 파트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마무리 할 때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나의 주특기는 시저스킥(가위차기)이다. 아무래도 기술이 크게 들어가기 때문에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오늘 경기에도 초반에는 수비에 막힌 것 같은데 동료 선수들이 위치 선정과 시야 확보를 해주었기 때문에 경기 중반 이후로는 공격 성공률이 높아진 것 같다.

 

 

오늘 대원고와 경기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아무래도 나의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더 쉽게 풀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푼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실수를 많이 해도 동료 선수들이 모두 도와주었기 때문에 다시 의기투합할 수 있었고 3세트를 쉽게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다.

 

 

2세트는 대원고에게 내주었다. 그때 어떤 심정이었고 어떻게 풀어가려고 했는가.

 

우리 공격이 상대편 블로킹에 많이 걸리면서 공격이 주춤했던 것 같다. 하지만 코치님께서 블로킹 신경 쓰지 말고 과감하게 공격하여 터치아웃을 노리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랬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세팍타크로는 인기 종목은 아니다. 하지만 매력 있는 스포츠 종목임에는 틀림없다. 어떻게 접하게 되었고 어떤 매력이 있는지 말해 달라.

 

중학교 선생님께서 권해주셨다. 그래서 부산체고에 진학하게 되었고 진학 이전부터 고등학교 선배들과 같이 훈련을 하며 매력에 빠져들었다.

세팍타크로의 매력은 화려한 기술에 있다고 본다. 작은 공을 가지고 발의 기술만으로 고난이도 기술을 펼치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놀랜다.

 

 

그렇다면 세팍타크로에서 킬러가 최고의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포지션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자신의 성향이나 체형에 맞게 포지션을 정하기 때문에 꼭 그렇지 많은 않다.

 

 

마지막으로 내년 목표가 무엇인가.

 

올해 좋은 마무리를 하였기 때문에 내년에도 그랜드 슬램 이상의 결과를 내는 것이 목표이다.

 

결승전 선발 출전한 (왼쪽부터) 신승민, 이재성,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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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 2018-10-16 23:01:38
신승만 선수 화이팅~~
응원합니다
최고의 선수

벅세인 2018-10-16 21:54:04
신승민선수 정말 훌륭합니다. 최고의 선수 ~~~
좋은 성적 계속 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