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주니어] 대한축구협회의 ‘졸속한 행정처리’ ... 고스란히 선수들만 피해
[K리그 주니어] 대한축구협회의 ‘졸속한 행정처리’ ... 고스란히 선수들만 피해
  • 김홍석 기자
  • 승인 2019.10.20 00: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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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의 부재로 킥오프 1시간 이상 지연...
- 서울FC U-18(서울 오산고) 코칭스태프 “축구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
- 암흑 속에서 후반전 강행...
- 서울FC U-18(서울 오산고) 4-1 스코어로 전북 U-18(전주 영생고)에게 승리

“20년 축구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인 것 같아요..” 서울 오산고 김진규 코치가 이례적인 K리그 주니어 경기 진행에 황당해했다.

경기 상황은 시작부터 ‘대혼란’이었다. 18일 15시 30분에 시작하기로 했던 오산고와 영생고의 경기(K리그 주니어 2R)는 킥 오프 시간이 되어도 도착하지 않은 심판진들로 인해 경기 진행을 할 수 없었다. 이에 경기는 1시간 이상 지연됐고, 4시 45분이 돼서야 경기는 시작됐다.

상황은 이러했다. 본래 19일 토요일에 진행되기로 한 경기는 오산고의 요청으로 영생고의 동의 후 18일로 경기가 앞당겨졌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경기장과 필요 인력들에게 사전 연락을 취했지만 심판진에게는 착오가 생겨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경기 시간에 맞게 모든 일정이 계획된 양 팀은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홈 팀인 오산고 명진영 감독은 “아마 심판진과 사전에 얘기가 안된 것 같다. 시간에 맞춰 선수들 몸도 풀었는데 경기가 진행되지 않아 선수들은 숙소에 들어간 상태이다. 다시 몸을 풀고 경기에 뛰어야 하는데 선수들한테 부담이 된다 ” 라고 말하며 쌀쌀한 날씨 속 선수들 부상에 걱정했다.

원정팀 입장은 더욱 난처했다. 영생고 코칭스태프들은 “이런 일이 왜 일어난 지 모르겠다. 특히나 원정팀인 우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 1시간 이상 대기할 곳도 마땅치 않아 선수단 버스에서 대기중이다. 모든 일정이 연기돼 선수들 컨디션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한, 경기가 시작되더라도 날씨가 어두워져 정상적인 경기가 힘들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 심판진들의 답답한 경기진행 ...

시간 지연으로 정신없이 시작한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삐걱거렸다.

전반 4분, 영생고의 페널티 에어리어 혼전 속 강성진(1학년)의 패스를 이어받은 정한민(3학년)이 슈팅을 날려 선제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에서 부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경기는 일시 중지됐고 영생고 벤치에서는 거센 항의가 일어났다.

또한, 후반 17분 오산고의 반칙으로 인한 주심의 옐로카드도 반칙을 범한 19번 우성봉이 아닌 29번 강성진에게 향하였고, 부심과 주심의 논의 끝에 다시 19번 우성봉에게 옐로카드를 주는 답답한 판정이 이어졌다.

조명 방향이 운동장을 향하지 않아 암흑 속 축구경기

▼ 경기 지연으로 인한 ‘암흑 속 축구’

 대한축구협회의 실수로 인해 지연된 경기는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늦춰져 암흑 속에서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경기장에 조명을 비추긴 했지만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더군다나 후반전 영생고 골문 방향은 조명이 부족해 ‘암흑 속 축구’를 하는 듯 경기는 계속됐다.

이에 수비진과 골키퍼는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영생고 벤치에서는 “보이지 않는데 골키퍼가 어떻게 막느냐 어두워서 시야 확보가 어렵다.”라며 악조건 속 경기진행에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스포츠통신 김홍석 기자(ghdtjr12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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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의기복 2019-10-21 18:34:04
축협은 도대체 어떤 직원을 뽑는지 모르겠네.
지금같이 추운날씨에 지연되고 싸이클이 깨지면 아이들만 더 부상위험에 노출되는건데...
판정도 ㄱ같이보고... 밤늦게 저 라이트 켜놓고 축구하는건 동네 풋살장보다 더 못한 환경입니다.
주심도 전날 한잔마시고 왔나...?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