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이번 전국체전에서 매탄고 오현규(185/80, MF, 2학년)의 존재감은 눈부시다.
그는 서울시대표 영등포공고와의 개막전에서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오현규가 단독 드리블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영등포공고 골네트를 출렁이며 선제골을 뽑아내며 이번 대회 포문을 열었다.
첫 스타트가 좋았기때문인가. 다음 경기였던 대건고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2골을 몰아넣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13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무려 대회 4호골이다.
그는 185mc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윙포워드로서 매탄중 출신의 원조 매탄인이다.
만나자마자 그에게 대뜸 골장면에 대해서 물었다. 그는 “상휘형이 사이드로 잘 빼줘서 슈팅에 자신이 있어서 중거리 슛으로마무리를 했는데 잘 들어간 것 같다”라고 당시의 골 장면을 설명한다.
그는 이날 경기 매탄고의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했다. 주승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박현규에게 “너의 신체조건이 좋기 때문에 왼쪽에서 경합을 하면서 이기는 상황을 만들고 소유권을 따내며 경기를 만들어가자”라고 주문했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사실 오늘 경기는 준비한 것이 제대로 되지는 못했다고 그는 말한다. 충남기계공고도 좋은 팀이고 우리도 좋은 팀이기 때문에 좋은 팀끼리 만나면 쉬운 경기는 없는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솔직한 마음이다.
그는 후반 20여분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나와야 했다. 그때 당시 살짝 아쉬웠다고 웃으며 고백한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기에 조금 더 열심히 뛰며 득점을 더 하고 싶었는데 그라운드를 벗어나게 되어서 아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승전때 더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쿨하게 씨익 웃어넘긴다.
그에게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물었다.
그는 의연했다 “포항이나 현대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우리 것을 제대로 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그는 현재 매탄고에서 김태환과 더불어 가장 골 감각과 컨디션이 좋은 선수다.
신체조건과 볼이 왔을 때 지킬 수 있는 볼소유능력이 자신의 주특기라고 밝힌 박현규. 과연 그가 고교 최강이라고 하는 울산 현대고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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