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기] '박찬혁 역전 스리런포' 북일고, 세광고 꺾고 올 시즌 첫 우승컵
[한화기] '박찬혁 역전 스리런포' 북일고, 세광고 꺾고 올 시즌 첫 우승컵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0.21 11:2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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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혁, 역전 스리런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맹타로 한화기 MVP 수상
- 박범구, 절묘한 제구력 앞세워 3.1이닝 1실점 우수투수상 수상
- 세광고, 7회 수비실책으로 2실점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
- 이영빈, 패했지만 팀 6안타 중 홀로 4안타로 군계일학 맹활약

3회 말 1사 12루. 타석에는 1학년 4번 타자 박찬혁. 박지원의 초구가 손을 떠나자 박찬혁의 배트가 돌았고, 타구는 라인드라이브로 청주야구장 펜스 중단에 꽂혔다. 역전 스리런 홈런!!

이 한방으로 경기의 향배가 뒤바뀌었다. 충청권의 최강자 북일고는 21일 오후 2시 30분경 청주야구장에서 펼쳐진 고등부 결승에서 4번 타자 박찬혁(180/88,우우,3학년)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광고를 6-4로 물리치고, ‘제34회 한화기차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작년에 이어 2연패다. 

 

 

이 한방으로 경기의 향배가 뒤바뀌었다. 역전 스리런포 쾅!!~

 

 

경기 전 전력은 세광고가 우위로 평가되었다. 북일고는 쓸 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세광고는 투수력에 여유가 있었고, 타선의 상태도 나쁘지 않았다. 

양 팀 선발은 북일고는 양경모(182/84,우우,1학년), 세광고는 박지원(175/80,우우,2학년)이 나섰다. 초반 기선제압은 세광고의 몫이었다. 세광고의 3·4번이 1회부터 폭발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3번 이영빈(181/81,우좌,2학년)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가볍게 선취점을 얻어냈다. 2점째는 고명준(183/83,우우,2학년)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고명준은 좌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이영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1회부터 북일고 박찬혁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박찬혁은 2사 1루 상황에서 박지원의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1루에 있는 양호빈을 불러들이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세광고가 3회 투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1점을 더 얻어내며 초반 분위기는 완전히 세광고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경기를 중지 시키고 홀로 베이스를 도는 박찬혁

 

 

그러나 3회 말 박찬혁의 한 방이 터졌다. 박찬혁은 1사 12루 상황에서 박지원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터트리며 청주야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북일고의 청주구장 첫 홈런을 4번 타자가 때려낸 것이다. 

이 홈런 한 방으로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었다. 4회 이후 북일고의 기세가 살아났고, 세광고의 방망이가 침묵하기 시작했다. 세광고가 4회 이후 때려낸 안타는 고작 3개. 후속 투수인 이건호(175/82,좌좌,1학년)와 박범구(182/93,우양,2학년)에게 완전히 봉쇄당했다. 

 

 

북일고 두 번째 투수 이건호
북일고 두 번째 투수 이건호

 

 

마운드가 안정되자 북일고가 7회 추가점을 냈다. 북일고는 1사 1루서 유격수 고명준의 송구 실책으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신준철(179/73,우좌,2학년)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바뀐 투수 최수현은 2번 타자 서정원(178/74,우우,2학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3번 타자 양호빈(180/73,우우,2학년)에게 치명적인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가 박찬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반드시 잡아내야만 하는 타자였다.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자 최수현이 흔들렸다. 최수현은 3루에 견제하는 시늉을 하는 보크를 범하며 또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조병현이 박찬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끄기는 했지만, 남은 기회가 2이닝 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치명적인 추가 점수였다. 세광고는 9회 이영빈이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북일고 세 번째 투수 박범구

 


북일고 선발 양경모는 140km/h가 훌쩍 넘어가는 빠른 공을 구사했지만, 제구가 들쑥날쑥해서 고전했다. 특히, 변화구가 말을 듣지 않아 높은 패스트볼이 세광고 타자들에게 통타당하며 조기 강판 될 수밖에 없었다.(2.1이닝 3실점)

그러나 3회부터 양경모를 구원해 마운드에 오른 이건호와 박범구는 비록 공은 빠르지 않지만 절묘한 제구력과 변화구를 앞세워 6.2이닝을 1실점으로 버텼다. 이건호가 3이닝 무실점, 박범구가 3.2이닝 1실점의 투구였다. 

특히, 1회 이후 고명준이 봉쇄당한 것이 컸다. 고명준은 1회 2루타를 때려내며 1타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이후 4타수 무안타에 2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이날 5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 바깥쪽 변화구에 큰 힘을 쓰지 못하는 등 북일고의 연구된 볼 배합에 당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의 순간
올 시즌 첫 우승의 순간

 

 

패했지만 빛났던 세광고 이영빈.... 5타수 4안타 2타점 맹타
패했지만 빛났던 세광고 이영빈.... 5타수 4안타 2타점 맹타

 


이날 경기의 최고 수훈갑은 역시 박찬혁. 박찬혁은 1회 우중간 2루타로 1타점을 올린데 이어, 3회에는 벼락같은 스리런 홈런으로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대회 MVP에 선정되었다.(작년 MVP는 북일고 임종찬)  

비록 패했지만, 세광고도 수확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영빈이 이번 대회를 통해서 급성장하며 완전히 팀의 대표 선수로 자리를 잡은 것이 그것이다. 이영빈은 이날 무려 4안타를 때려냈다. 팀의 6안타 중 홀로 4안타를 때려냈다. 5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 이영빈은 공주고전 3타수 2안타, 광천고전 3타수 1안타, 북일고 전 5타수 4안타 등 이번 대회 무려 11타수 7안타(0.636) 5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북일고 한화기 우승 기념 촬영

 

 

북일고 이종호 감독은 “전국체전 이후 2학년들이 연습을 고작 사흘밖에 하지 못했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내가 북일고에 부임해 오리지널로 스카우트한 선수들이다. 열심히 하려고 하는 자세가 참 좋다. 투수력이 많이 약한데, 야수들은 짜임새가 좋아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MVP 박찬혁 외에 우수선수상은 포수 김의연(176/77,우우,1학년)이 수상했다. 우수투수상은 박범구가 수상했으며, 감투상은 박지원이 수상했다. 미기상은 고명준이 차지했으며, 이영빈이 타격 2위·허성우가 타격 3위를 차지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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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수정 2019-10-26 09:53:18
이건호선수는 1학년이에용ㅎㅎ

이건호선수팬 2019-10-24 21:38:47
이건호 선수
팬이에요^^!
경기 너무 좋았습니다
화이띵~

김가영 2019-10-22 23:16:16
역시 MVP!!! 찬혁군의 미래가 밝군요~
늠름하고 멋진 모습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찬혁군! 컨디션 조절 잘하고 화이팅하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