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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용마고의 새로운 수호신 조제영, 팀의 2년 연속 결승진출을 이끌다
[전국체전] 용마고의 새로운 수호신 조제영, 팀의 2년 연속 결승진출을 이끌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0.18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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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이닝 무실점 완벽투 … 팔꿈치 뼛조각 수술에서 화려한 재기

(군산 =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큰 경기에서는 소위 말하는 미치는 선수가 한명씩 있다.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던 선수가 혜성처럼 등장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이날도 그러했다.  오늘 경기 용마고의 버팀목은 이기용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영웅은 따로 있었다.  인생경기를 펼친 조제영(184/86, 우우, 2학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조제영은 기록이 거의 없는 투수다.  올해도 8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고 1학년때도 등판기록이 거의 없다. 그는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해서 이제야 복귀했다고 말한다.

생애 태어나서 인터뷰가 처음이라는 그는 힘 빼고 제구만 잡자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첫 소감을 이야기한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계속해서 힘 빼고 앞으로 나가면서 던지라고 한 주문을 잘 이행한 것이 호투의 비결이라는 것이 그의 말이다.

 

 

그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다. 주무기는 커브이지만 이날 경기 가장 잘 들어갔던 변화구는 슬라이더고 직구도 나쁘지 않았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면서  ‘최대한 포볼을 주지않는 것, 장타를 안 맞는 것’에 가장 역점을 두고 나왔다고 그는 말한다.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타자는 충암의 3번타자 양우현이었다. 그래서 8회에 양우현을 직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웠을 때 더 좋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에게는 2018년이 다소 아쉽다. 거의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겨울에 열심히 해서 볼 스피드 더 올리고 살도 더 찌우고 싶다. 볼 스피드 더 나오려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다.

그는 올해 140km/h까지 구속을 찍었다고 말한다. 내년 시즌에는 지금의 이 구속을 더 끌어올리는 것을 당면과제로 꼽고 있다.  그의 롤 모델은 롯데 자이언츠의 수호신 손승락이다. 주자가 있어도 늘 자신감이 있고 세이브를 올리는 모습이 멋있어서다.

그 또한 목표는 2차 1라운드에 지명이 되는 것이다(그 또한 유급생이라 1차지명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그의 장점은 확실한 결정구가 있다는 것과 나름 안정감있는 제구력이다. 그리고 그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은 이날 경기에서 똑똑히 보여주었다.

 

이제 겨우 시작이다.

내일 경기는 투구수 제한으로 인해 나서지 못하지만 목청터져라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하는 조제영. 과연 그의 역투가 우승이라는 결실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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