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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여자농구 숭의여고 박지현, ‘트리플 더블’ 기록하며 온양여고에 완승
[전국체전] 여자농구 숭의여고 박지현, ‘트리플 더블’ 기록하며 온양여고에 완승
  • 변동민 기자
  • 승인 2018.10.18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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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팔렘방 국가대표로 활약, 전국체전 이후 U18대표팀 합류

 

(전주=한국스포츠통신) 변동민 기자 = 제 99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농구 결승전은 서울 숭의여고의 대승으로 끝이 났다. 빠른 스피드의 농구를 구사하는 충남 온양여고를 상대로 8566 대승을 한 것이다. 숭의여고는 총 7명의 선수가 플레이하며 체력적인 한계를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대승을 한 것은 개개인 선수의 능력이 뛰어남을 반증하는 것이었다.

주장 박지현은 “3년 동안 이렇게 플레이해왔기 때문에 힘든줄 모르겠다.”라며 담담하게 이야기 한다. 그녀의 포지션은 가드이지만 팀의 형편상 포워드와 센터 역할까지 하고 있다. 신장이 185cm로 여자 농구 선수 중 최장신의 축에 속하는데 말이다.

그만큼 박지현은 스피드와 판단력까지 같춘 선수이다. 경기를 리드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가드, 포워드로서 손색이 없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팀의 공격은 박지현을 통해 시작된다. 박지현은 빠른 스피드와 힘을 이용해 상대편의 골밑까지 돌파해버린다. 리바운드 능력도 우수하다. 큰 키와 힘을 이용해 결승 경기에만 17리바운드를 기록하였다.

또한 가드답게 어시스트를 10개 기록하며 선가희, 정예림 등 동료 선수들의 득점에도 큰 힘을 보탰다. 그러면서 자신도 26득점하면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프로에서 플레이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박지현은 올해 자카르타-팔램방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하였다. 국가대표 생활을 하면서 프로선수들, 그리고 최초의 남북 단일팀이었기 때문에 북한 선수들에게도 농구를 배우고 돌아왔다.

전국체전을 금메달로 기분 좋게 마무리 지은 박지현이지만 곧바로 U18대표팀에 합류하여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를 짊어질 그녀를 상상해본다.

 

더블팀 수비 돌파하는 박지현
더블팀 수비 돌파하는 박지현

 

전국체전 우승소감 부탁한다.

 

마지막 시합인데 큰 점수 차이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평소에 임했던 경기보다 더욱 큰 뜻을 가지고 임했기 때문에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 우리가 성적이 좋았지만 부담감이 컸다. 지켰다는 것에 큰 기쁨이 든다.

 

 

7명의 선수가 모든 플레이를 감당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고생 많이 했을 것 같다.

 

평소보다 올해 들어 쉬는 날 없이 시합을 소화하다보니 힘들긴 했다. 하지만 1학년 때부터 소수로 플레이하였기 때문에 딱히 힘들거나 하지는 않다.

 

 

주장이기도 하다. 주장으로서 선수들과 어떻게 융화되려고 노력하였는지 궁금하다.

 

주장으로서 나의 몫만 잘하는 것보다 동료 선수들을 이끌어줘야 했다. 동료들이 실수하였을 때 독려해주었고 포기하는 선수가 생기지 않게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올해 자카르타-팔램방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무엇을 보고 느꼈는가.

 

고등학교 경기는 내가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성인 경기를 뛰어보니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성인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경험이 많이 되었고 프로 무대를 미리 경험한 것 같아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언니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웠고, 다른 나라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많이 배워 좋은 경험이 되었다.

북한 선수들도 나를 막내로 생각하여 많이 챙겨주었기 때문에 큰 힘이 되었다. 북한 선수들 보고싶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험하고 온 것 같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오늘 U18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앞으로 국제 대회, 프로 대회에서 안 다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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