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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농구 전주고의 슈터 신동혁, ‘신장과 스피드 모두 가진 포워드’
[전국체전] 농구 전주고의 슈터 신동혁, ‘신장과 스피드 모두 가진 포워드’
  • 변동민 기자
  • 승인 2018.10.18 2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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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에서 나오는 스피드로 전국체전에서 득점력 폭발시킨 만능 포워드.

 

(전주=한국스포츠통신) 변동민 기자 = 전주고와 삼일상고의 결승전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두 팀 모두 토털 바스켓볼을 추구하는 팀이었기 때문에 내외곽으로 공이 빠르게 움직였고 관중들은 그들의 화려한 플레이에 찬사를 보냈다.

결과는 전주고가 7973으로 승리하였지만 초반에는 비등한 양상의 플레이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전주고가 우위에 있었다. 힘과 체력이 뛰어났고 평균 신장이 큰 전주고의 플레이에 삼일상고 선수들은 피로감을 느꼈을 것이다.

전주고의 에이스 슈터는 신동혁이다. 포워드 신동혁은 포워드 외내각 모두 소화하는 플레이어로서 높은 신장(193cm)에 비해 움직임이 빨랐다. 그는 빠른 판단력과 시야 때문에 플레이할 수 있는 범위가 넓었고 외내각에서 모두 슛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빠른 손놀림으로 그는 이날 경기에서 3개의 인터셉트를 하였다.

신 선수가 돋보이는 이유는 골 결정력 때문이었다. 이날 신동혁은 총 23득점을 하면서 팀 승리의 큰 역할을 하였다. 주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돌파 후 골밑 슛을 하였는데 골을 끝까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포스트업 플레이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자질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3점 슛에는 아쉬움도 있다. 그는 3점 슛도 과감하게 시도하였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한골도 성공하지 못하였다. 빠른 스피드와 판단력, 큰 키로 포워드가 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임에 분명하나 3점 슛 훈련에도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다.

신동혁은 이제 대학생이 된다. 명문대학에서 그를 스카웃해 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큰 신장과 빠른 스피드를 동시에 가진 선수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대학 입학 이후에도 큰 활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우승 소감 부탁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중, 고등학생 때까지 항상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하였다. 이번에도 마지막 경기에서 큰 성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다.

 

 

오늘 경기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예상보다 경기를 힘들게 가져간 것 같다. 오늘 삼일상고가 우리보다 투지는 뛰어났던 것 같다. 우리는 게임을 쉽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의 에너지 때문에 어려운 경기 한 것 같다. 우리도 투지를 더욱 불태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일상고와 게임을 미리 준비하였는가.

 

삼일상고와 작년부터 많은 경기에서 붙어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삼일상고는 게임에 집중하여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는 팀인 것 같다. 하지만 화력 면에서는 무룡고(준결승전에서 삼일상고에게 패배)가 우월하다고 생각했는데 삼일상고가 결승전에 올라와서 방심한 면이 있다.

 

 

오늘 경기에서 23득점, 팀내 최고 득점을 하였다.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팀원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 팀원들의 플레이를 더 살려줄 수 있었는데 내 욕심이 좀 컸던 것 같다.

 

 

오늘 플레이가 좋았지만 3점 슛은 조금 아쉽다.

 

평소에 3점 슛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슈팅했던 반면, 오늘은 3점 슛에 대한 의식이 커서 오히려 좋은 결과가 안 나온 것 같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속공 참여라고 생각한다. 키가 작은 편이 아닌데 스피드가 빨라서 속공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 같다. 남들보다 빠른 편인 것 같다.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되는가.

 

일단 대학 입학이 예정되어 있다. 지금 수시 기간이라서 지원서를 넣은 상태이다. 이제 개인 훈련과 대학 입학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좋은 팀에서 나를 데리고 갔으면 좋겠다.

 

 

어떤 농구 선수가 되고 싶은가.

 

일단 대학 입학 후 1학년이 되고 감독님이 출전 시간을 주신다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그리고 굳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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