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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9.10.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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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희대의 바람둥이 돈 조반니, 권선징악 그 이상의 메시지를 건네다
- 연출 이경재 단장, 등장인물 개개인의 본성과 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심리 표현에 집중
- 영상과 조명, 색과 빛의 인상적인 조화를 통한 절제된 무대 디자인
- 주인공 ‘돈 조반니’의 심리를 분석하는 조윤오 교수의 ‘나쁜 남자의 범죄 심리’ 미리보기 강의

 

색한 귀족 돈 조반니’... 그 남자의 심리는 무엇일까? 서울시오페라단 <돈 조반니>

 

시대를 넘나들어 희대의 바람둥이로 카사노바와 돈 조반니, 두 인물이 꼽힌다. 카사노바는 이탈리아 문학가이자 모험가, 엽색가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카사노바가 오페라 <돈 조반니>의 대본가 로렌초 다 폰테와 절친한 사이였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로 남아있다. <돈 조반니>는 스페인 극작가의 작품 속 주인공인 호색가 돈 후안의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지만, 카사노바 또한 극 중 인물의 탄생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해진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경재)은 오는 1030일부터 112일까지 4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돈 조반니>를 선보인다. <돈 조반니>는 모차르트의 걸작 중 하나이며, 모차르트가 극작가 로렌초 다 폰테와 합작한 작품 중 최고로 꼽힌다. 이 작품은 호색한 귀족 돈 조반니와 하인 레포렐로, 귀족 여인 돈나 안나, 돈나 엘비라, 시골 처녀 체를리나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작품 후반부에 지옥에 끌려가는 돈 조반니를 통해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서울시오페라단 이경재 단장이 연출하는 이번 공연은 권선징악 그 이상으로 등장인물 개인들의 본성, 그들의 삶과 선택에 초점을 맞춰 등장인물에게 집중하기 위해 무대도 최소화했다. 정승호 무대디자이너는 절제된 무대장치 위에 맺혀지는 영상을 통해 극중 장소나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무대는 일종의 도화지처럼 영상과 조명이라는 요소의 색과 빛의 디테일로 장면마다 인상적인 그림을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무대디자인 의도를 밝혔다.

또한, 작품을 새로운 관점으로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공연 한 주 전, ‘나쁜 남자의 범죄 심리라는 강의 제목으로 범죄학이라는 흥미로운 측면에서 극 중 주인공 돈 조반니의 심리를 분석한다. 동국대학교 경찰사범대학 조윤오 교수가 선보이는 이번 강의는 주인공들의 심리와 상황을 분석하여 인간의 행동과 정신 과정을 새로운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돈 조반니라는 극중 캐릭터를 심층적으로 살펴보면서, 한 인간으로서 그가 어떤 자유의지를 가지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 작품 관람에 앞서 보다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미리보기 강의 나쁜 남자의 범죄 심리는 오는 1022일 화요일 단 하루만 만나볼 수 있다. 수강료는 5천원으로 선착순 80명만 가능하다. 신청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2주여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오페라단의 <돈 조반니>는 경기필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의 국내 첫 오페라 지휘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바리톤 한규원, 정일헌, 베이스 손혜수, 심기환, 소프라노 이상은, 권은주, 오희진, 정주희, 강혜정, 손나래 등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정상급 성악가들과 최근 유럽 등 해외 극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성악가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준다. 연주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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