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울산 현대고 '무적 4관왕'의 주역 … 사이드백 손태극을 주목하라
[전국체전] 울산 현대고 '무적 4관왕'의 주역 … 사이드백 손태극을 주목하라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0.19 12:56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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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기K리그주니어, 전기왕중왕전, 챔피언십, 전국체전 왕좌의 주역 … 탈압박능력과 패스능력 우수한 차세대 윙백 자원

(익산 =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승부의 세계에서는 빛과 소금이 있다. 
종목을 막론하고 팀에서 빛이나는 선수들은 공격선수들이다. 어떤 스포츠건 득점을 해야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의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담당하며 팀에 공헌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윙백이다. 

현대축구는 지역수비의 개념으로 포백을 선호한다. 4-4-2나 4-2-3-1, 4-1-4-1 등 은 많은 팀들이 차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이런 포메이션이 자리잡으면서 윙백들은 상대 윙포워드들을 막아냄과 동시에 측면을 뚫어내는 오버래핑 능력이 요구된다. 그만큼 공수가 만능이어야 한다는 소리다. 울산현대고가 강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는다. 훌륭한 윙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태극(180/65, SB, 3학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울산현대고 체전 3연패의 주역 사이드백 손태극 

 

전국체전 결승전도 그러했다. 손태극은 18일(목) 전국체전 매탄고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24분 김대희와 교체 되어나올 때까지 종횡무진 좌우를 누비고 다니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그는 이번시즌 K리그 주니어 왕중왕전, 챔피언십에 단 1경기를 제외하고 풀타임을 소화한 바 있다. 2018년 울산 현대고 무적 3관왕의 주역이 바로 손태극이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고 이회택 축구교실 - 광명중학교를 거쳐 울산 현대고에 입학하게 되었다. 5학년 때까지는  야구를 하다가 축구선수로 전향했다고 한다(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우영이랑 자주 놀았었다고 한다).  그는 울산 현대고에 대해서 “좋은 선수들이 많고 무엇보다 프로팀과 함께 생활한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라고 현대고 입학배경을 설명한다. 

 

우승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는 손태극
무적 3관왕의 주역... 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웃고있는 손태극

 

그는 현재 사이드백을 보고 있다. 중학교 때는 중앙수비랑 수비형 미드필더였지만 고교에 와서는 윙백으로 굳어졌다. 무엇보다 그의 장점은 양쪽 윙백을 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1학년때부터 윙백을 소화하다보니 어느 쪽에 가서도 잘할 수 있는 그만의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그는 말한다(현대고에 스카우트 되었다는 것 자체가 그가 중학교때 얼마나 뛰어난 선수였는지를 증명하는 증거가 된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탈압박능력이다. 현대 축구에서 강한 프레싱은 기본이다. 상대 스트라이커들 조차도 압박에 적극 가담한다. 그는 어떤 강한 압박이 들어와도 그것을 뚫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뚫어낼 수 있는 발밑 기술과 짧고 긴 패스능력이 그의 가장 큰 장기다.  

 

탈압박능력과 좋은 패싱능력이 장점인 손태극 

 

혹시 그에게 중앙미드필더는 어떠한지 물어보았다. 최근 중앙미드필더에게도 탈압박능력과 빌드업 능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살며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드필더는 시야나 전체적인 상황을 이해해야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데 아직 스스로가 그 정도 시야를 갖지를 못했다는 것이 본인 판단이란다.   

그에게 윙백으로서 상대 공격수들을 막아내는 노하우를 물었다.
그는 “스피드나 빠른 선수들은 거리를 유지하면서 싸워야한다. 나는 스피드적인 측면은 어떤 선수에게도 쉽게 지지 않는다. 다른 수비 선수들과의 소통‧협력수비를 통해서 충분히 공을 뺏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공격도 마찬가지다. 이날 동점골을 넣은 김민준과 짧은 원투패스를 통해 상대의 진영을 얼마든지 뚫어낼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강하게 싸워줘야할때 다소 밀리게 되는 부족한 피지컬 

 

그에게 가장 아쉬운 것은 역시 피지컬이다. 아주 나쁜 피지컬은 아니지만 프로 수준에서 보면 엄청난 신장의 공격수들이 많다. 그들과 몸으로 부딪히며 싸워줘야할 때 밀리는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서 이번 겨울 그 부분을 혹독하게 보완해야할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혹시 그는 공격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그는 웃으며 “그래보여요?”라고 반문한다. 그는 “공격욕심이 많다. 리그에서도 골 넣기위해서 엄청 공격적으로 하다가 혼나기도 했다. 지금도 골욕심은 있지만 우승이랑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애들한테 도움 많이 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짖궂게 웃는다.  

역시 그의 고교시절에서 가장 빛이 났던 부분은 올해 오산고와의 챔피언십 결승전이었을 것이다. 이 경기에서 그는 전체 MVP에 선정되었다.

그는 “쉽지않은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가 오산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오산이 우리에게 맞추도록 만들었다. 우리는 우리대로 하던대로 하면 누구든 이길 수 있다”라며 현대고 선수 다운 자신감을 선보인다.  

 

오른쪽에서 상대 진영을 돌파하고 있는 손태극

 

그는 아쉽게도 프로팀에 부름을 바로 받지는 못했다. 현대고에서 울산 현대로 직행하는 것은 오직 주장 박정인 뿐이다. 그만큼 바늘구멍이다. “1학년 때부터 형 들 경기에 뛰었다면 프로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그는 나지막히 말한다. 

그러함에도 실망할 시간이 없다. 당장 내년부터 새로운 목표를 위해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는 ‘1학년 때부터 형들경기를 뛰고 더 나아가 울산프로팀이나 해외를 가서 뛰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한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대학에 가면 기존에 누리지 못했던 약간의 자유가 주어지겠지만 그런 캠퍼스 라이프는 이미 안중에도 없다. 오직 실력향상에 모든 것을 집중한다. 

 

"꼭 성공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그는 골프 선수 아버지를 두고 있다. “아버지도 프로 운동선수셨기 때문에 나에 대해서 잘 아신다. 늘 힘든점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조언해주신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꼭 성공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안 다치고 선수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덧붙인다.  

어차피 선수생활은 길다. 빨리 간다고 좋은 것도, 늦게 간다고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다소 늦게 간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것을 목도하고 본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축구는 대형 사이드백의 출연에 목말라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손태극이 지금보다 나은 피지컬‧발밑 능력을 갖게 된다면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문 사이드백' 손태극은 충분히 한국축구계에 자산이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다.

2018년 울산 현대고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 손태극의 성장을 많은 축구팬들이 주목하고 또 기대해 봐도 좋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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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승 2018-10-20 17:28:47
멋지다. 손태극

최준용 2018-10-20 17:27:22
태극아. 앞으로 더 멋진모습 보여줘~~

손태린 2018-10-19 21:06:01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손태린 2018-10-19 21:03:30
손태극 선수 너무 멋져요

성석훈 2018-10-19 18:36:19
전반기 K리그주니어B조 우승해서 4관왕입니다 수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