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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광주일고, 전국체전 정상 등극 .... 2018년의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하다
[전국체전] 광주일고, 전국체전 정상 등극 .... 2018년의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하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0.19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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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평 - 유장혁 과 정도웅-한지운-박시원 등 신구조화.... 이의리, 김지민등 1학년 활약도 돋보여

(군산 =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광주일고가 제 99회 전국체전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광주일고는 18일 오전 11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마산 용마고등학교를 8-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일고 전국 최강 등극!~  

 

양 팀의 경기는 이미 에이스 정해영을 소진해버린 광주일고와 부상으로 아예 체전에 참가하지 못한 김태경 등의 공백을 감안했을 때 초반 어느 팀 타선이 응집력이 있는지가 중요했다.

광주일고는 사이드암 투수 김형준(181/76, 우우, 2학년)이, 용마고는 강영운(183/96, 우우, 1학년)이 선발로 나왔다.  그러나 타선의 응집력은 1~5번까지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고 있는 광주일고가 한 수위였다.   팽팽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승부는 초반에 싱겁게 결정 나 버렸다. 광주일고의 타선이 폭발한 것이다.

 

선발로 등판한 사이드암 김형준 

특히 김창평(183/76, 우좌, 3학년) - 유장혁(186/86, 우우, 3학년)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되는 정동웅 - 한지운 콤비의 맹활약이 눈에 띄었다. 

마산 용마고는 광주일고의 강력한 테이블세터를 피하려다가  정도웅(176/83,우우, 2학년) - 한지운(184/92, 우우, 2학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는 악순환을 반복하며 초반 대량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광주일고의 기세는 1회부터 매서웠다. 광주일고는 유장혁의 안타와 김창평의 사사구에 이어 정도웅의 중전안타와 박시원(185/82, 우좌, 2학년)의 번트 안타 등으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3회에도 광주일고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또 다시 유장혁 - 김창평이 사사구로 나갔다. 노시훈(188/95, 우우, 3학년)이 급하게 불을 끄러 3회에 구원 등판했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무사 12루에서 정도웅이 번트 자세에서 갑자기 강공으로 전환하며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한지운은 한술 더떠서 카운트 3-0에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직구를 후려쳐서 중전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유장혁과 김창평은 각각 1개씩의 도루를 하며 용마의 내야진을 초토화시켜버렸다.  스코어는 6-0. 경기는 사실상 이때 끝나버렸다. 용마도 아예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NC 다이노스 1차지명 선수인 박수현(182/85, 우우, 3학년)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린 것이다.

거기에 김현우의 좌전안타와 강태경의 우월 희생플라이를 묶어서 2점을 취득하며 경기를 긴장상태로 몰고갔다.
 

광주일고 전가의 보도 이의리

 

 

 

 


7회에는 마지막 찬스가 왔다. 마운드에 올라온 광주일고 전가의 보도 이의리(178/70, 좌좌, 1학년)가 흔들렸다. 이의리는 2아웃 이후 이찬욱(179/80, 우좌, 3학년)에게 우전안타, 3루수 실책, 김민철(165/70, 우좌, 2학년)에게 사사구로 2사 만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맞은 박수현과의 절체절명의 승부. 한방이면 게임은 미궁으로 흘러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박수현이 친 큰 타구가 중견수 유장혁의 글러브에 걸리며 그렇게 마지막 찬스가 끝나버렸다. 

 

유장혁의 마무리
유장혁의 경기를 마무리 짓는 홈런 

 

초반에는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이 선배들의 역할이었다면 경기를 매조지 하는 것 또한 선배들의 몫이었다. 유장혁은 8회 들어오자마자 2구째를 받아쳐서 좌측담장을 넘겨버렸다. 변화구를 노려 친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마산용마고는 더 이상 저항할 힘을 갖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8-2로 종료되었다. 투수가 없어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광주일고는 선발 김형준에 이어 홍효근 - 이의리가 효과적으로 이어 던지며 용마고 타선을 봉쇄해냈다. 경기 막판에는 강승보 - 이승훈 등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내년을 기약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유장혁은 5타석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 타선의 선봉장이 되었고 김창평의 후계자로 내정된 정도웅 또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이의리는 이번 대회 1차전과 결승전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내년시즌 광주일고의 핵심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 
 

헹가레를 받고 있는 성영재 감독


경기 직후 광주일고 성영재 감독은 “작년부터 황금사자기만 보고 열심히 했지만 청룡기·대통령배에서 결과가 안좋았기 때문에 이번 전국체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원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다”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또한 프로에 진출하는 유장혁·김창평·박준형에 대해서는 “워낙 성실한 선수들이니만큼 프로에서도 잘 할 것이라 믿어의 심치 않는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준 것에 대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라며 제자들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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