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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째 내한 공연 플라시도 도밍고,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벅찬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
7번 째 내한 공연 플라시도 도밍고,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벅찬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
  • 황수연 기자
  • 승인 2018.10.25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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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세계적인 음악가가 한국에서 나오리라 기대한다.
플라시도 도밍고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플라시도 도밍고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서울 = 한국스포츠통신) 황수연 기자 = 오페라의 거장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77)10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91년 처음 내한 공연 이후 벌써 7번 째 내한 공연이다.

 

24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1991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벅찬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이 자녀에게 악기 하나씩 교육시키는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한국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세계적인 음악가가 한국에서 나오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프리마돈나 아나 마리아 마르티네즈(Ana Maria Martinez )와 도밍고의 오랜 파트너이자 지난해 파바로티 서거 10주기 기념 공연에서 지휘를 맡았던 유진 콘(Eugene Korn),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로 소프라노 임영인이 함께 무대에 선다.

 

왼쪽부터 유진콘, 임영인, 플라시도 도밍고
왼쪽부터 유진콘, 임영인, 플라시도 도밍고

 

유진콘은 세계적으로 클래식 음악의 중심인 한국에서 공연 하게 되어 영광이다. 한국인은 음악적 기교뿐만 아니라 음악의 영적인 부분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인과 음악적 영감을 교감할 수 있는 것이 흥미롭다. 영상으로 한국인들이 얼마나 도밍고에 열광하는 지 보았다. 그래서 도밍고와 함께 하는 것이 너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밍고는 이번 무대에서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 겨울폭풍은 달빛에 사라지고’, 드보르작 오페라 <루살카> 달님에게(Song to the Moon)’,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투나잇(tonight)'을 비롯해 약 10여 곡의 명곡을 선보인다. 특히 “2부 마지막 곡으로 부를 모레노 토로바의 오페라 <마라빌라> '사랑, 내 삶의 모든 것(Amor, vida de mi vida)'은 특별한 곡이라며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추천해 주신 곡으로 노래를 부를 때 젊었을 때 추억을 생각나게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앵콜곡도 소개 되었다. 스페셜 게스트 임영인과 그리운 금강산을 이중창으로 들려준다. 그는 부드러운 선율과 감정이 풍부한 노래를 가진 언어의 노래를 찾기 힘들다면서 한국어 노래를 사랑하며 기회가 온다면 다른 한국어 노래도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 호세 카레라스(Jose Carreras)와 함께 3테너 콘서트로 무대에 오르던 추억도 떠올렸다. 그는 “3테너는 대중들이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특히 병세에서 회복한 호세(카레라스)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음악가들이 사이에 있는 기싸움 없이 우리는 사이좋게 호흡과 하모니를 맞췄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에게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한 비결을 묻자 그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 덕분이라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그만둬야 할 시기가 올 테지만 지금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축복이자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공연장에서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조수미, 홍혜경 등과 같은 훌륭한 음악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 등도 음악에 대한 사랑을 점점 키운다"고 말했다.

 

플라시도 도밍고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세계 3대 테너인 플라시도 도밍고는 1957년 바리톤 가수로 데뷔하였고, 1961년 미국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로 출연 한 뒤 50여 년간 테너로 활동했다. 2007년 영국의 한 인터뷰를 통해 다시 바리톤으로 돌아간다고 발표한 이후 런던, 밀라노, 발렌시아의 공연을 비롯해 2016-2017 시즌 메트로폴리탄에서 오페라 <나부코>의 나부코역, <라 트라비아타>의 조르조 제르몽 역으로 출연하여 변치 않는 기량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오페라 가수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배역에 도전해온 도밍고는 현재 126개의 배역을 소화한 기네스북 기록과 클래식 음반 중 최다 판매된 음반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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