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 중경고의 히트상품 송창현이 뜬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 중경고의 히트상품 송창현이 뜬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0.30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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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백운기 우승의 주역 … CB부터 MF까지 다재다능한 중경고 전력의 핵!~

(서울 =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10월 6일 중경고에서 만난 최운범 감독은 내년 시즌의 키로 송창현(183/78, MF, 2학년)을 꼽았다.

2018년 팀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미드필더진과 주득점원인 지의수가 빠져나가는 만큼 내년시즌에 올해만큼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중앙의 강화가 필수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 감독은 송창현을 비밀병기라는 표현을 써가며 송창현 선수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송창현은 이미 1학년 때부터 중경고에서 경기를 뛰었던 선수다. 그리고 2학년이면서도 올 시즌 풀 시즌을 소화했다. 물론 여의도고와의 연습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얼마 전 백록기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백운기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당시에 스위퍼로서 3백의 안정화에 큰 공을 세운 선수가 송창현이다. 

 

중경고에서 직접 만난 송창현(183/78, MF, 2학년)

 

송창현은 8살 때 축구를 시작했고 숭실중학교 출신이다. 고향은 대전이지만 본격적으로 서울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중학교  는 안보이면서 그냥 열심히 뛰는 선수였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상당히 많이 발전한 것 같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그의 원 포지션은 수비형미드필더다. 공격수들의 수비 부담을 줄이고 상대 공격을 전담해서 차단하며 공격과 수비의 전환을 빠르게 연결하는 역할을 통상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로 본다. 붙잡거나 지탱한다는 의미의 홀딩 미드필더(Holding Midfielder)라고 지칭된다.  

폭넓은 시야로 필드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항상 정확하고 적절하게 포지션을 잡아야 한다. 특히 수비에서의 뛰어난 감각이 중요하고, 상대가 어느 공간을 노리고 있는지 감지하는 능력도 좋아야 한다. 상대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날카로운 키 패스를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중전을 포함한 1대1 경합 능력도 필요하다. 그는 키가 그리 크지 않지만 공중 볼 경합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헤딩은 신장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자신있게 말한다. 점프를 하는 감각이 좋기 때문에 신장과 상관없이 초등학교 때부터 헤딩이 잘했단다. 

 

헤딩경합에 자신있다는 송창현(42번)

 

상대 공격수들과의 경합과정도 마찬가지다. 자신보다 신장이 월등히 커서 헤딩 경합에서는 혹여 밀리더라도 공격수한테 들어오는 패스나 침투패스 같은 경우는 미리 차단하면 얼마던지 자신보다 큰 선수를 상대할 수 있다고 송창현은 이야기한다. 그리고 지금도 제공권과 두뇌플레이는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본인이 생각할 때 스피드는 중간정도다. 느린 편도 빠른 편도 아니지만 발재간은 꽤나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팀 내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초등학교 때는 주로 미드필더를 봤었고,  중학교 때는 사이드백, 미드필더, 포워드, 중앙수비 등을 소화했으며 고등학교 때도 수비, 공격, 미들 여러 가지를 보고 있는 중이다. 그만큼 그가 다재다능하다는 의미다. “1학년 때는 미드필더로 주로 뛰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형들과의 경기에서는 스리백일 때는 스위퍼를 봤었고 올해는 만약 포백을 쓰게 되면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인다. 

그는 올해 여름 부상을 당했고 그로 인해서 백록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다쳤던 순간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우리 팀이 볼을 빼앗긴 상황에서 1대1 찬스를 허용했는데 공격수가 스피드를 붙여서 앞으로 전진해오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기위해 발을 뻗다가 중심이 무너져서 상대와 부딪히며 무릎을 다쳤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나았습니다” 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면서 “백록기에서 형들·친구들이 좋은 성적을 내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라는 말도 덧붙인다. 

 

점프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송창현 

 

문득 최운범 감독이 본인에게 어떤 역할을 주로 내리는지 궁금했다. 그는 “팀을 조율하는 역할” 이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웨이트를 꾸준히 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피지컬을 키워야 할 것 같고 주변을 살펴보는 연습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고 그는 말한다. 여기에 추가로 패스의 질을 높이고 킥 연습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인다.  

그에게 중경고의 장점에 대해서 물었다. 그는 “저희 팀은 만들어가는 패스플레이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양사이드에서의 돌파능력, 사이드에서 올라오는 크로스 능력, 그리고 수비에서의 단합된 모습이 저희 팀의 장점이라고 합니다”라고 말한다. 

사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공격수들에 비해서 빛을 보기가 힘든 포지션이다. 그는 공격수에 대한 욕심은 없는 것일까. 없다면 거짓말이다. “사실 나도 공격형 미드필더를 좀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팀을 위해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있기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도 괜찮은 것 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한다.  

 

"내년에도 올해 이상의 성적 자신있다"

 

그에게 올 시즌 워낙 성적이 좋아 내년시즌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좀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번 2학년들도 워낙 스쿼드가 좋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을 것 같고 자신 있습니다”라고 당차게 말한다. 어떤 팀이 라이벌이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도 “언남고·영등포공고가 아마 서울지역에서는 라이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우리 팀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도발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는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의미인 듯 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내년시즌 목표를 물었다. 내년 한 시즌은 어쩌면 송창현의 인생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시즌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의수 형처럼 프로에 직행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중경고는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과연 내년시즌에도 올해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까.  구슬땀을 흘리며 중경고 체육관을 뛰어다니고 있는 송창현의 눈빛은 "내년은 올해보다 더" 라는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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