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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야구 통신] 덕수고, 2024년 위례 이전하면서 하남에 새 전용 야구장 짓는다
[아마야구 통신] 덕수고, 2024년 위례 이전하면서 하남에 새 전용 야구장 짓는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0.31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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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진 감독 “동문회에서 하남에 1만평 부지 매입해 2면 야구장 건설 예정”
- 교육청 지원 새 숙소도 건립 될 듯
- 2023년까지 현재 위치에서 운영되다 2024년부터 야구부도 위례로 이전

작년 겨울 최근 덕수고는 위례 이전 문제로 홍역을 앓았다. 
이 문제로 인해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모여 서울시교육청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 덕수고는 최근 서울시에서는 가장 많은 우승을 한 학교다. 정윤진 감독은 덕수고 지휘봉을 잡고 무려 12번의 전국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덕수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우수한 선수들이 덕수고에 모여들었다. 

 

 

 

 

그러나 덕수상고의 경기상고 통폐합이 발표되었고, 덕수고는 위례 이전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위례로 이전이 확정된 부지는 도저히 야구부 운동장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 당연히 덕수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루었고, 우수한 선수들이 더 이상 덕수고에 진학하지 않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

일부 학부모들은 덕수고 야구부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냐는 문의를 해 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소문에 대해서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명확하게 설명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확정 발표가 나왔다. 바로 얼마전의 일이다. 덕수고 야구부는 최종적으로 2024년도에 위례로 이전한다. 2023년도까지는 현재의 덕수고에서 야구도 하고 공부도 한다. 2024년도부터는 지금 중1 선수들이 고2에서부터 1년간은 위례로 옮겨와서 공부하고 야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위례로 이전한 학교에서는 2024학년도 인문계열로 야구부 신입생을 배정 받게 된다." 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원해주는 덕수고 숙소 조감도


 

무엇보다 정 감독은 덕수고가 위례로 이전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서울시 교육청에서 최신식 야구부 숙소를 지원해준다. 정윤진 감독은 "새로 지어지는 야구부 숙소가 굉장히 좋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호언장담을 할 정도다. 이미 숙소는 조감도와 설계 윤곽이 나와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야구장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정 감독은 "동문회에서 위례 근처의 하남 쪽에 부지 1만평을 얻어서 야구장 2면을 짓기로 했다. 또한, 동문회에서 2억 원 상당의 덕수고 버스를 추가로 구매해주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아주 극초기 단계의 야구장 도면

 

(위의 도면들은 덕수고 측에 직접 요청해서 받은 자료이다. 특히 야구장 도면은 2면에 대한 공사비 견적을 받기 위해 설계된 극 초기의 도면이기때문에 참고사항일 뿐이다. 이대로 건립이 된다는 확정 결과는 절대 아니며 계속적으로 협의를 거치고 있는 중이다. 숙소와 야구장 조감도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숙소 및 야구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정도로만 참고하면 될 듯 하다.) 

 

위례캠퍼스 부지(3500평)는 현재 행당동 부지(1만2000평)에 비해 턱없이 좁아 훈련장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 체육특성화반을 신설하는 방안도 생각해 봤지만, 그 또한 무산되어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야구장 문제가 덕수고 동문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덕수고 야구부는 통폐합 이전의 충격을 딛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어느정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정 감독은 마지막에 “솔직히 정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덕수고 동문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번 이전이 야구부에게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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