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서울 성신여중이 수도 서울의 자존심을 지키며 이번 대회 유일한 서울 우승팀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서울 성신여중은 오후 5시 43분경 시작된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티볼대회 여중부 결승전에서 충남 온양여중을 13-10으로 물리치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선공으로 나선 충남 온양여중은 이은서, 권나연, 김하연, 백현아, 이수현, 이은재, 최아린, 최서윤, 김한울, 김혜정이 선발로 나섰다. 후공으로 나선 성순여중은 김승현, 이은기, 최보미, 이주원, 최영은, 박세민, 박은성, 황서연, 이민서, 이현수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은서가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결승전의 서막을 장식했다. 또한 백현아, 이수현의 연속안타에 이어 마지막 타자인 김혜정의 우중간 투런홈까지 터지며 1회에만 5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상대인 성신여중의 저력은 더욱 무시무시했다. 성신여중은 5번타자 최영은이 3점홈런을 터트리며 상대를 압박했고 마지막 타자 이현수 또한 홈런을 터트리며 무려 7점을 얻어내 역전에 성공했다. 무시무시한 장타의 폭풍이 지나간 이후에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성신여중에게로 쏠렸다.
온양여중은 2회에 이은서, 권나연 등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주루플레이 미스 등으로 주자가 홈에 들어오지 못했고 권나연 1명만이 홈으로 들어왔다. 8번 최서윤부터 10번 김혜정까지 연속아웃이 되는 등 극심한 타격침체가 이어지며 2회에 고작 1득점을 하는데 그쳤다. 10명이 전원 타격제를 하는 티볼에서 1이닝 1득점은 그 타격이 크다.
반대로 성신여중은 온양여중의 타격침체를 틈타서 아예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김승현의 안타와 이은기의 안타에 이은 이수현, 이은채의 안타와 상대의 수비실책등 묶어서 4점을 득점했고 공포의 10번타자 이현서의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는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6득점에 성공하며 13-6으로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비록 3회 초 공격이 남아있지만 3회 말 공격또한 오롯이 남아있는 성신여중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온양여중은 3회초 5번 타자 이수현 등의 홈런과 최아린, 최서윤의 연속 안타 등으로 4점을 따라가기는 했지만 이미 크게 벌어져있는 점수 차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서울성신여중은 9번, 10번타자 김한울, 김혜정을 침착하게 수비로 잡아내며 13-10으로 여중부 패권을 손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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