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공쿠르상, 쇠락하는 90년대 시골마을 다룬 성장소설 수상
佛 공쿠르상, 쇠락하는 90년대 시골마을 다룬 성장소설 수상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8.11.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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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프랑스 최고 권위 문학상인 공쿠르상(Prix Goncourt)은 니콜라 마티우(40)의 소설 '그들 이후 그들의 아이들'(Leurs enfants apres eux)에 돌아갔다.

프랑스의 문학전문 출판사 악트 쉬드에서 출간된 마티우의 이 소설은 1990년대 프랑스 동부의 쇠락한 산업도시를 배경으로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이 소설은 성장소설의 외형을 갖췄지만, 세계화와 경제발전에서 도태된 시골 마을 청소년들의 꿈과 좌절을 통해 경제성장과 그에 따른 소외라는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

기자 출신 소설가인 마티우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자신의 두 번째 소설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쿠르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마티우가 2014년 펴낸 처녀작 역시 비슷한 소재를 다룬 소설이었다.

마티우는 7일(현지시간) 수상자 발표가 진행된 파리 시내 음식점 '드루앙'에서 "이 작품은 내가 18개월간 방안에 꼼짝 않고 틀어박혀 쓴 소설"이라면서 "내가 나고 자란 세상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1903년 제정된 공쿠르상은 프랑스의 4대 문학상 중 하나로, 상금은 1만원 남짓한 10유로에 불과하지만, 수상작은 즉시 불어권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작가에게 부와 명예를 동시에 안겨주기로 유명하다.

공쿠르상 심사위원들이 모여 공쿠르상 수상작을 발표한 직후 같은 장소에서 발표된 올해의 르노도상(Prix Renaudot)은 발레리 망토의 2번째 소설 '르 시용'(Le sillon)에 돌아갔다.

'깊이 팬 홈' 또는 '고랑'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제목의 소설은 2007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민족주의자에게 살해된 아르마니아계 터키 언론인 흐란트 딘크의 이야기를 소설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전날 다른 프랑스 문학상 페미나상을 받은 필리프 랑송의 테러 생존기 '르 랑보'(Le lambeau)는 이날 르노도 특별상을 또 수상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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