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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기] '나형준 4이닝 2실점' 경남고, 부산공고 꺾고 지난 현대자동차배 설욕
[롯데기] '나형준 4이닝 2실점' 경남고, 부산공고 꺾고 지난 현대자동차배 설욕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1.06 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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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고, 이정후김동하·이상돈·이용준 등 2안타 때려내며 부산공고 완파
- 경남고 선발 나형준, 4이닝 2실점 무난한 투구 내용
- 부산공고 좌완 김희준 139km/h 강렬한 인상

경남고가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펼쳐진 롯데기 예선 첫 경기에서 부산공고를 9-2 7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지난 현대자동차배 당시의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현대자동차배에서 경남고는 부산공고에 3-9로 패한 바 있다.

양 팀 선발은 경남고는 나형준(183/86, 우우, 2학년), 부산공고는 김민성(175/68,우우,2학년)이 나섰다. 선발싸움에서 경남고가 압승했다. 경남고는 초반 1번 타자 이정후(178/73,1학년)의 2루타에 이어 4번 타자 김동하(176/82,2학년)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2대2 동점을 만들어내는 결사적인 슬라이딩 

 

 

부산공고도 대 반격에 나섰다. 1번 타자 공준배(180/75,2학년)의 안타에 이어 4번 타자 김동현(180/82,2학년)의 몸에 맞는 공 그리고 5번 지명타자 권정우(183/108,1학년)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 타자 문수호(180/94,1학년)의 좌전안타로 기어이 2-1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2회부터 경남고의 맹폭이 시작되었다. 1사 후 7번 이용준(178/83,2학년)의 2루타에 이어 9번 이성국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2번 타자 이세윤(173/75,1학년), 이상돈(178/78,2학년), 김민수(173/82,1학년)의 안타에 이어 이용준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가 터지며 3점을 뽑아내 기어이 역전을 만들어냈다. 

4회에는 이정후의 내야안타와 이세윤의 볼넷에 이어 이세윤의 우중간 3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이원재의 볼넷에 이어 김민수의 우전안타로 또 1점을 추가하는 등 무려 4점을 획득하며 9-2로 완전히 경기 자체를 가져왔다. 

 

 

경남고 선발 나형준
경남고 선발 나형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선수는 나형준이었다. 
내년 프로 지명 후보로 꼽히는 나형준은 이날 18타자를 맞아 6피안타 3K 2실점 2자책점으로 무난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다만 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전체적으로 최고 구속이 134km/h 정도 밖에는 나오지 않았다.(두산베어스, 경남고 스피드건 기준). A구단 관계자는 “아직은 성장세가 기대만큼은 아니다. 내 기억으로는 중학교 때도 130km/h 이상을 기록했던 투수로 알고 있다.”라며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다. 나형준은 같은 팀 정진환, 개성고 이병준과 함께 경남중 트로이카로 주목받았던 투수다.  

 

 

 

 

 

 

또 한명 주목을 받은 선수는 부산공고의 좌완 투수 김희준(175/83,좌좌, 2학년)이었다. 
김희준은 신장은 작지만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빠르고 좋은 공을 던져 경기장을 찾은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김희준은 지난 현대자동차배에서 경남고를 잡아내는데 주축이 되었던 선수다. 6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한 김희준은 후속 타자를 삼진과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무난하게 다음 경기를 위한 예열을 모두 마쳤다. 최고 구속은 경남고와 두산베어스 스피드건 모두 139km/h가 기록되었다. 

 

 

2루타 1개, 3루타 1개를 때려낸 이용준

 

 

타선에서는 유격수 최영환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1번타자 이정후가 2안타로 제 몫을 다했고, 3번 타자 이상돈, 4번 타자 김동하 등도 각각 2안타를 쳐내며 팀을 이끌었다. 하위 타선에서는 이용준이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1개씩 쳐내며 3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한편 경기 전 경남고 전광열 감독은 “현재 최영환이 부상 중이라서 이정후가 유격수로 나섰다. 내야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이정후가 3루수로 들어갈 수도 있고, 다른 선수가 들어갈 수도 있다. 1학년들과 2학년의 경쟁을 통해서 정할 것이다. 투수진은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김창훈을 축으로 정진환·나형준이 있고, 1학년 투수들도 괜찮다.”라며 내년 시즌 전력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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