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기] ‘투 최준혁·타 김태현 쌍끌이’ 개성고, 부산정보고 물리치고 준결승 진출
[롯데기] ‘투 최준혁·타 김태현 쌍끌이’ 개성고, 부산정보고 물리치고 준결승 진출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1.07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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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cm 장신 투수 최준혁, 5이닝 2실점 6피안타 3K 2실점 승리투수
- 김태현, 포수에서 외야수 전향하며 타격 펄펄!~ 2안타 1홈런 팀 타선 이끌어
- 부산정보고 전우영, 2루타 2개 2타점 홀로 분전
- 부산정보고 전민재·주재완 경쟁력 확인한 것이 위안

‘우승후보’ 개성고가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부산의 강팀 개성고는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오후 1시 펼쳐진 롯데기 예선 첫 경기에서 부산정보고를 10-2 8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개성고의 힘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올 시즌 전국대회 4강에 진출한 개성고는 내년 시즌에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한다. 일단 3,4,5번 클린업 트리오가 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황석민(175/75,2학년)-김현준(180/80,2학년)-김태현(185/95,2학년)의 타선이 안정적이다. 

 

 

개성고 선발 투수 최준혁 역투
개성고 선발 투수 최준혁 역투

 

 

여기에 마운드가 막강하다. 부산권역 가장 강력한 1차지명 후보 이병준(185/90,우우,2학년)을 비롯해서, 부산고에서 전학온 장신 좌완투수 김명재(185/85,좌좌,2학년), 그리고 190cm의 장신 우완 투수 최준혁(190/105,우우,2학년), 140km/h에 가까운 공을 던지는 1학년 이민석(181/85,우우,2학년)이 버티고 있다. 마운드의 양적인 측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개성고는 이날 이병준·김명재를 봉인하며 최준혁을 선발로 내세웠다. 정원욱 감독은 “오늘 이병준과 김명재는 나서지 않는다. 최준혁이 길게 던져줘야 할 것.”이라고 경기 전 청사진을 밝혔다. 반면, 부산정보고는 필승의 각오로 개성고전을 맞이했다. 에이스 전민재가 선발로 나섰고, 사이드암 주재완으로 로테이션을 이어가며 맞불을 놨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개성고는 2회 1점, 4회 1점을 얻어내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2회 김태현의 안타에 이어 김태은(175/75,1학년)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선취했다. 4회에는 5번 타자 김태현의 좌중월 솔로홈런이 터졌다. 김태현은 주재완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김태현 1점홈런 등 2안타로 팀 타선 이끌어
김태현 1점홈런 등 2안타로 팀 타선 이끌어

 

 

그러나 부산정보고에는 전우영이 있었다 전우영은 5회 무사 1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다만, 전우영이 3루까지 내달리다가 비명횡사하며 역전 찬스를 놓친 것이 부산정보고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었다. 

부산정보고가 찬스를 놓치자 개성고의 방망이가 6회 폭발했다. 2사 후 이태형·박정훈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김태은의 안타-김현우(176/80,2학년)의 2루타-손정현(178/84,1학년)의 3루타가 폭발하며 일거에 6점을 획득했다. 개성고의 마운드 높이와 부산정보고의 방망이를 생각할 때 사실상 따라가기 힘든 점수차이였다. 

 

 

개성고 3번타자 황석민,2루타 2개 맹타
개성고 3번타자 황석민,2루타 2개 맹타

 

 

개성고 4번 타자 김현준
개성고 4번 타자 김현준

 

 

부산정보고 김백만 감독은 주재완을 내리고 남은 투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사실상 경기의 백기를 들었고, 개성고 정원욱 감독 또한 그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1학년들을 대거 교체기용하며 경기를 무난히 마무리 했다. 

이날 경기 수훈갑은 선발 투수 최준혁과 5번 타자 김태현. 선발로 나선 최준혁은 5이닝동안 3삼진에 2실점을 하며 경기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김태현은 4타수 2안타에 홈런 1개를 뽑아내며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김태현은 원래 포수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수비 부담을 좀 더 줄이고 전매특허인 타격을 살리고자 외야수로 포지션 전환을 시도했고,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선발 최준혁은 비록 이날 경기 결과는 좋았으나 아직까지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정 감독은 “연습 때에 비해서 아직 좋은 편은 아니다. 연습 경기 때는 138km/h까지도 나왔는데 오늘은 5~6km/h정도는 스피드가 덜 나온다. 무엇보다 몸은 넘어가는데 팔이 제대로 넘어오지 않으면서 공이 뜨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최준혁이 기록한 최고 구속은 132km/h였다. (개성고 자체 스피드건 기준)

개성고는 7일 오전 10시 부산고와 조1위를 두고 격돌한다. 개성고는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 이병준을 선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정보고로서는 전력의 한계를 절감한 한 판이었다. 부산정보고는 전민재(176/66,우우,2학년)와 주재완(178/68,우우,2학년)이라는 투입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내세웠으나, 개성고의 타격을 감당하기에는 무리였다. 특히 두 선수 이후에 나온 투수들이 이틀 연속으로 대량실점을 하며 무너져, 마운드 재정비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남게 되었다. 

김백만 감독은 “우리 팀은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 아니고, 매년 좋은 선수를 받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꼴찌는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며 이번 겨울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보고는 부산 팀 중에서는 유일하게 해외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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