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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산기] 휘문중, 2018시즌 마지막 서울시대회 우승 피날레 … 2관왕 등극
[류호산기] 휘문중, 2018시즌 마지막 서울시대회 우승 피날레 … 2관왕 등극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1.14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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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중과 4-3 접전 끝 신승 … 선발 남율·구원 이동윤 효율적인 이어던지기, 이도현 2안타

(서울 =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휘문중학교(이하 휘문중)가 2018년 마지막 공식 서울시대회인 '류호산장학재단기 서울시중학교추계리그'  정상에 올랐다.  

휘문중은 11월 13일 오전 11시에 펼쳐진 충암중과의 결승전에서 남율(178/60, 우우, 2학년), 이동윤(175/74, 우우, 2학년)의 이어던지기와 4번타자 이도현(179/67, 우우, 2학년)의 2안타 등에 힘입어 4-3 신승을 거두고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휘문중학교, 2018 류호산배 정상 등극 

 

이번 추계리그는 3학년들이 모두 빠지고 1·2학년들끼리 겨루는 진검승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년 시즌 전력을 미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전 예상은 충암중의 우위가 점쳐졌다. 이유는 간단했다. 충암은 올시즌 초 소년체전서울시대회에서 휘문에게 승리한 적이 있고 무엇보다 윤영철(180/65, 좌좌, 2학년)이라는 특급에이스가 있기 때문이다. 윤영철은 현재 강남중 박건형과 함께 서울권  1·2위를 다투는 특급좌완 투수다. 그러나 학생야구의 불확실성은 이날도 어김없이 발휘되었다.  예상치 못한 실책들이 충암중의 발목을 잡았다. 

 

이도현의 3루타
팀의 4번타자 이도현의 중월 3루타

 

 

희생플라이때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

 

초반 출발은 충암중이 좋았다. 선발 김민준(181/82, 우우, 2학년)이 1회 초 휘문의 타선을 삼진2개 포함 가볍게 3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는 1번 임준하(172/71, 우우, 2학년)의 2루타와 2번 손우진(174/65, 우우, 2학년)의 희생번트에 이은 3번 윤영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휘문이 바로 2회 초에 역전에 성공했다. 휘문은 2회 초 선두타자 이도현의 중견수방면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 이후 5번 타자 민호성(170/63, 우우, 2학년)의 유격수 땅볼 때 가볍게 이도현이 홈을 밟으며 1-1을 만들었다. 뒤이어 7번 유상우(가 데드볼로 출루한 뒤 견제구가 뒤로 빠지며 3루까지 갔다. 8번 임지황(181/63, 우우, 2학년)이 2-3에서 친 유격수 깊은 쪽 타구가 손우진의 송구 에러로 세이프가 되며 2점째를 획득했다. 

 

 

3회 초에도 휘문은 계속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민석의 안타에 이어 이승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충암은 바로 윤영철을 투입했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 쓰고자 했으나 더이상 점수가 벌어지면 안되겠다는 판단에서 내린 배성일 감독의 승부수였다.

 

 

그러나 윤영철은 등판하자마자 3번 타자 강성현에게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뒤 이어 이도현에게도 희생플라이를 헌납하며 점수는 1-3까지 벌어졌다.  3회 말 충암도 추격을 시작했다. 1사후 9번 이성현과 1번 임준하가 포볼로 진루했다. 2번 손우진이 친 타구에 1루 주자가 아웃되며 2사 주자 13루. 3번타자 윤영철이 친 1루쪽 강습타구를 1루수가 놓치며(이날 휘문의 유일한 실책이다) 점수는 2-3이 되었다.  

 

좋은 수비를 보여주는 유격수 김민석

 

그러나 충암은 힘들게 얻은 점수를 4회초에 실책으로 고스란히 상대에게 다시 헌납했다.

송준엽(180/84, 우우, 2학년)이 포볼로 나간 직후 패스트볼과 견제구 런다운 실패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그 뒤 7번 유상우가 1루수 플라이로 아웃되었으나 8번 임지황이 스퀴즈 번트가 투수 정면으로 가며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았지만 1루 베이스커버에 들어간 사람이 없어 그대로 타자주자 임지황을 살려주고 말았다. 그 뒤 박유찬(165/53, 우좌, 2학년)의 1루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점수는 4-2가 되었다. 

 

 

 

충암은 계속해서 남율의 투구에 막혔다. 1회 임준하의 2루타 1개가 남율에게 뽑아낸 안타의 전부였다. 남율은 몸 쪽, 바깥쪽 직구를 적절히 배합하며 충암의 타자들을 맞춰 잡아갔다.

4이닝 16타자를 맞아 1피안타 2사사구 1자책점의 호투를 보여주고 마운드를 이동윤에게 넘겼다(중학야구는 한계투구이닝이 4이닝이다). 그리고 이동윤도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충암고 타선을 봉쇄해나갔다. 나오자마자 이성현과 임준하를 삼진으로 솎아 내는 등 120km/h 중반의 묵직한 직구를 바탕으로 충암중의 기세를 꺾었다.  

 

이날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클로저 이동윤 

 

그러나 충암이 마지막 반격을 시작했다. 충암은 6회말 1사후 윤영철의 중견수 방면 3루타와 김동헌(170/74, 우우, 2학년)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며 휘문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3회 무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윤영철은 4이닝동안 1실점 0자책점으로 잘 버티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7회 초에 휘문 타선을 막아내기 위해 올라온 손우진도 마지막 7회초를 잘 막아냈다. 

운명의 7회말 충암중의 공격. 선두타자 임상혁(164/50, 우우, 2학년)이 중전안타로 살아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민준이 통한의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주자가 모두 사라졌고 대타로 나온 김한결 (159/43, 좌좌, 2학년)또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충암중은 이날 3안타의 빈공에 시달렸고 실책을 무려 4개나 범하며 휘문중에게 아쉽게 석패했다. 반면 휘문중은 남율·이동윤의 철벽 이어던지기와 유격수 김민석·3루수 유상우 등 내야진의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2관왕 등극에 성공했다. 휘문중은 2018시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과 U-15 대회 진흥리그 준우승에 이어서 이날 류호산배까지 정상에 등극하며 ‘올 시즌 중학야구 최강팀’이라는 명예로운 칭호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양준혁기 등의 전국대회가 있긴 하지만 휘문중과 충암중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양교의 학생들이 입장해 전국대회 못지않은 열띈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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