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의 제208회 정기연주 ‘마스터피스 시리즈 6’ 공연이 11월 15일 오후 8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시립교향악단의 2019년 마지막 정기연주회로 마련된 이번 연주는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지휘와 듀오 피아니스트 ‘베를린스카야’와 ‘안셀레’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이날 공연은 라벨의 ‘어릿광대의 아침 노래’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 스페인풍의 리듬이 돋보이는 이 곡은 1905년에 작곡된 피아노곡 ‘거울’에 수록된 4번째 곡을 1918년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서 협주되는 곡은 풀랑크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라단조’로 매력적인 선율, 판타지의 풍부한 화성과 조성이 뛰어난 작품이다.
특히 프랑스 상송 같은 분위기와 쾌활한 피아노 선율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베를린스카야’와 ‘안셀레’는 듀오이자 솔리스트로서 러시아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들이다.
두 대의 피아노와 네 개의 손으로 하나의 레퍼토리를 만드는 탁월한 능력과 풍부한 해석력으로 이미 유럽의 수많은 연주회를 통해 그 실력과 인기를 검증 받았다.
듀오 피아니스트로 스위스의 ‘게슈타트 뮤지컬 축제’ 러시아의 ‘12월의 밤 축제’를 비롯해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프라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이번 공연에서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피아노 기교를 선보일 예정이다.
휴식 이후 연주되는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3번 다단조’는 프로코피예프의 9년간의 유럽 시절에 나온 작품들 중 최상으로 손꼽힌다.
특히, 7년에 걸쳐 작곡한 오페라 ‘불의 천사’ 중 발췌된 부분이 파리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되자 이를 주제로 탄생한 이 교향곡은 오히려 오페라보다도 더 세밀하게 표현된 부분이 많다.
휘몰아치는 현악기들의 응집력과 중세적인 신비한 음률, 가슴에 품고 있던 슬픔과 고통을 금관 악기들의 어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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