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3-28 20:20 (목)
[롯데기] ‘세 번째 지역대회 우승’ 부산고, 부경고 꺾고 부산야구 챔프 등극
[롯데기] ‘세 번째 지역대회 우승’ 부산고, 부경고 꺾고 부산야구 챔프 등극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1.12 0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건우, 만루포 포함 3안타 4타점의 맹타로 팀 승리 이끌어
- 김형욱, 8회 투런 홈런 작렬 … 신현태도 2루타·3루타로 수훈상 수상
- 대회 MVP 포수 박성재, 우수투수상 하성민, 타율상 김상민 각각 수상
- 부산고, 전반기 주말리그·현대자동차배에 이어 롯데기까지 석권하며 진정한 부산 챔프 등극

부산고가 2019시즌 부산야구를 사실상 평정했다. 
부산고는 11일 오후 1시 기장현대차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펼쳐진 부경고와의 제34회 롯데기 결승전에서 부경고를 12-2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반기 주말리그, 현대자동차배에 이어 무려 세 번째 지역 대회 우승이다. 전국대회 4강 2번의 위업은 덤이다. 

 

 

부산고, 현대자동차배에 이어 2연속 지역대회 우승

 

 

경기는 초반부터 부산고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이날 부경고의 선발은 권동현(192/90,2학년), 부산고는 백근영182/95,2학년)이 나섰다. 초반부터 부산고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부산고가 2회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후 조건우(180/95, 2학년)의 좌전안타에 이은 신현태(180/82,2학년)의 좌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냈고, 박지훈(178/78,1학년)의 2루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추가점을 냈다. 초반 2-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이다.  

 

 

초반 2득점에 성공한 부산고 

 

 

하지만 부경고도 3회 바로 따라붙었다. 1사 후 9번 타자 진선규(175/75,1학년)의 볼넷 이후 박재형(172/65,1학년)의 좌전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2점을 따라간 것이다. 

하지만 다시금 부산고가 앞서갔다. 4회 2사 후 조건우의 2루타 이후 신현태의 중견수 방면 3루타가 터졌다. 거기에 박지훈의 안타가 추가로 나오며 2점을 도망갔다. 5회에는 3번 김경민의 안타와 4번 박성재의 안타에 이은 6번 김상민(180/82,1학년)의 안타로 1점을 도망가며 5회까지 5-2 리드를 지켰다. 

사흘 전 개성고와의 준결승전에서 80여 개의 공을 던진 권동현은 이날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최고 구속도 133km/h 정도에 머물렀고, 많은 피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권동현은 5회까지 8피안타 3사사구 2폭투 5자책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조건우, 대형 만루포 작렬

 

김형욱, 2점 홈런 작렬

 

 

두 번째 투수는 정현찬(185/92,2학년). 그러나 두 번째 투수부터는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 권동현이 내려가자마자 부산고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결국 7회 대형사고가 터졌다. 7회 말 1사 만루에서 조건우의 만루포가 터진 것이다. 7번 타자 조건우는 이날 무려 3안타에 만루포까지 터트리며 인생 최고의 게임을 펼쳤다. 

8회에는 김형욱이 1사 1루 상황에서 좌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실상의 ‘우승 축포’ 다름 아니었다.  9회에는 장원호의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9회에 마운드에 올라온 1학년 장원호는 3타자를 전부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고 구속 143km/h의 묵직한 직구를 과시했다. 

 

 

6.2이닝 7K 2실점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갑은 하위 타선의 조건우와 신현태. 각각 7번과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조건우와 신현태는 무려 5안타에 5타점을 합작했다. 9번 박지훈까지 포함하면 7,8,9번에서 7타점이 터져 나왔다. 사실상 하위 타선이 이날 경기를 주도한 셈. 조건우는 안타와 2루타, 만루 홈런을 기록했고, 신현태는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하나씩 기록했다. 

또한, 2학년 백근영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26타자를 맞이해 4피안타 2사사구 7삼진 2실점 1자책점의 역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최고 구속은 137km/h를 기록했다. 

 

 

부산고 롯데기 우승 기념촬영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부산고 박성재(185/100,2학년)가 차지했고, 우수투수상은 부산고 하성민(180/72,2학년)이 차지했다. 수훈상은 부산고 신현태가 수상했으며 감투상은 부경고 권동현이 차지했다. 

타격상은 부산고 김상민(0.533)이 차지했다. 타격 2위는 부경고 정재원(0.500), 3위는 부산고 신현태(0.500)이 차지했으며 최원영은 도루상(5개)를 차지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롯데자이언츠 임직원들과 김풍철 스카우트 팀장이 직접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