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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리그] 대구고, 경남고 꺾고 2연승 질주 … 여도건‧한연욱‧박성우 완벽 릴레이투
[기장리그] 대구고, 경남고 꺾고 2연승 질주 … 여도건‧한연욱‧박성우 완벽 릴레이투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1.21 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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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듀오 박형준, 이동훈 가능성 보여.... 현원회, 이승호 등 부상에도 탄탄한 전력 과시

(기장 =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손경호 감독’ 의 대구고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2관왕에 빛나는 강호 대구고는  20일 오전 11시에 벌어진 경남고와의 대회 2차전에서 초반 경남고의 실책 등과 더불어 한연욱의 호투에 힘입어 8-4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대구고와 경남고의 경기는 이번 대회 최고의 빅 매치 중 하나였다.  올해 2관왕(대통령배, 봉황대기)을 차지한 대구고는 내년시즌에도 강한 전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이고 경남고는 언제나 많은 프로지명 선수를 배출하는 전통의 강호다. 

 

대구고의 승리로 끝난 경기... 경기 직후 친분을 과시하는 양 팀 감독

 

비록 이날 양 팀은 최준용(186/84, 우우, 2학년), 장재혁(180/80, 우우, 2학년), 이승민(175/75, 좌좌, 2학년) 등 에이스들이 나오지 않았지만 볼거리가 많은 경기였다. 프로 지명대상에 들어간 선수들이 많기도 하거니와 저학년 선수들중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때문이다.  따라서 LG 백성진 팀장, 롯데 김풍철 팀장을 비롯해 삼성, 한화, NC 등 많은 스카우트 팀들이 집결해 이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대구고는 현원회, 김상휘, 이승호, 이승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위 선수들을 대신해서 나온 대체 선수들이 맹활약을 하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경기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 오동곤

 

경기는 초반부터 대구고쪽으로 기울었다.

대구고는 1회 1번 오동운(170/65, 좌좌, 1학년), 2번 조민성(175/73, 우우, 2학년)의 사구와 4번 박형준의 사구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류현우(173/74, 좌좌, 2학년)의 중전 적시타와 경남고 3루수 실책을 묶어 3점을 선취했다.

2회 말 경남고가 이상돈(178/76, 우우, 1학년)의 4구와 유격수 실책, 이성국(172/70, 우우, 1학년)의 볼넷 만든 찬스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5회에 대구고가 다시금 2점을 도망가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대구고는 5회 김준근의 좌전안타와 류현우의 4구로 만든 2사 12루에서 오동곤이 3루수 옆을 스쳐지나가는 좌전 2루타를 뽑아내며 2점을 획득해 5-1로 앞서나갔다. 

 

경남고의 리드오프 이주형의 중전안타 장면
경남고의 리드오프 이주형의 중전안타 장면

 

6회에는 9번 이동훈(174/70, 우우, 1학년)의 중월 2루타와 폭투를 묶은 1사 3루의 기회에서 신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6회 말에 경남고도 5번 이상돈의 좌월 2루타와 8번 엄지성(177/80, 우우, 1학년)의 좌전적시타를 묶어 1점을 획득했다. 

7회에도 득점행진은 이어졌다. 대구고는 김준근(177/74, 우우, 2학년)의 사구와 좌익수 실책 등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동훈의 3루 땅볼로 1점을 만들어내며 8-3을 만들었다.

7회 말에는 경남고가 오늘 경기 마지막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남고는 선두타자 이주형(183/80, 우우, 2학년)이 중전안타를 뽑아낸 후 2번 타자 황정우(175/80, 우우, 2학년)의 큼지막한 좌월 2루타로 이주형을 홈으로 불러들여 4점째(4-8)를 만들었으나 더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승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3이닝 4K 1실점의 역투... 대구고의 새로운 에이스 한연욱
3이닝 4K 1실점의 역투... 대구고의 새로운 에이스 한연욱

 

이날 대구고는 선발 여도건(180/95, 좌좌, 2학년), 중간 한연욱(188/80, 우우, 2학년), 마무리 박성우(170/75, 좌좌, 2학년)의 완벽한 계투를 선보이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여도건 3이닝 1실점, 한연욱 3이닝 1실점, 박성우가 3이닝 2실점(1자책)을 하며 경기를 마무리했고 삼진은 무려 12개나 뺏어냈다.

 

 

박성우는 비록 최고구속은 123km/h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왼손 투수로서 좋은 제구력과 수준급 체인지업을 선보여 내년 시즌 대구고의 또 다른 왼손 전력이 될 수 있을 만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류현우가 2타수 1안타 3볼넷 2타점, 이동훈이 5타수 2안타를 뽑아내며 내년 시즌 내외야 경쟁에 불을 붙였다. 

2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하는 이동훈은 잔발을 굉장히 잘쓰고 송구능력도 안정적인 새로운 대구고의 내야동력이다. 손경호 감독이 “만일 발 빠른 동훈이가 2루를 맡게되면 우리 팀은 훨씬 강해질 것”이라고 말할 정도의 유망한 자원이어서 내년시즌 대구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고 박성우 투구장면

 

 

경남고 이준우
경남고 이준우 투구 장면

 


밬면 경남고의 조성민(176/82,좌좌, 2학년), 이준우(184/90, 우우, 2학년), 안후재(184/90,  우우, 2학년) 트리오는 7.1이닝동안 9피안타 7볼넷 7실점을 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조성민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 134km/h, 이준우는 131km/h, 안휘재는 123km/h를 기록했다.

한편 손경호 감독이 4번 타자 감으로 키우고 있는 1학년 박형준(186/98, 우우, 1학년)은 이날 현원회를 대신해 4번타자로 출장했지만 아직까지는 투박한 모습을 보였다. 박형준은 대구고에 존재하는 엄청난 높이의 망을 김범준 이후에 유일하게 넘겼다고 알려지는 선수다.

체격과 파워가 훌륭해 내년시즌 김범준, 박영완의 공백으로 생긴 1루 자리를 맡아 대구고의 타선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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