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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북한 유소년 축구단 한국체류기 다큐 방송
SBS, 북한 유소년 축구단 한국체류기 다큐 방송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8.11.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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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는 오는 23일 북한 유소년 축구단의 9박 10일 한국 일정을 독점으로 취재한 'SBS 특집다큐-경계를 넘다 소녀들의 가을'을 방송한다고 22일 밝혔다.

SBS는 지난 10월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 대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북한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았다. 이번에 방문한 73명의 선수 중에는 21명의 425 유소년 여자 축구팀도 포함됐다.

그들은 '축구 율동체조'라며 자로 잰 듯한 '칼군무'로 몸을 풀고 궂은 날씨에도 고강도의 체력훈련을 소화하면서도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일 없습네다"라고 당차게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일상을 들여다보면 깔깔거리며 춤과 노래를 즐기는 천진난만한 사춘기 소녀들이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북한 최성진 선수


 
방문한 선수 중에 또 화제가 된 인물은 425 축구단 남자 선수인 최성진이었다.

용기를 낸 한국 소녀들이 그에게 우르르 몰려 '인증샷'을 청하자 15살 소년의 얼굴이 금세 홍당무처럼 붉어졌다. 만찬장의 남북 선수단 관계자와 참석한 손님들 모두 박장대소하거나 미소만 지을 뿐 소녀들을 말리지 않는다.

그런데 사실 축구 실력으로만 따지면 북측 11번 리일송 선수가 으뜸인데 왜 최성진 선수가 만찬장 스타가 됐을까. 한국 소녀들의 대답은 간단했다. "기성용 닮은 듯 잘생겼어요!"

소년소녀들은 왕래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남북이 만나기 전 그 어느 것도 물건을 교환해서는 안 된다고 약속했지만 친선경기 후 하나은행팀 골키퍼 김경희 선수는 흔히 선수들이 유니폼을 교환하듯 북측 골키퍼와 장갑을 교환하고 싶어 했다. 과연 우정의 징표를 나누고픈 소녀의 소망은 이뤄졌을까.

오는 23일 오후 3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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