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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 12월 주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 12월 주공연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8.11.2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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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텐츠, 오텐자머와 함께 하는 춤곡의 향연
●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은 12월 14일(금) 오후 8시와 15일(토)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마르쿠스 슈텐츠와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공연을 개최한다.2018년의 마지막 달을 맞아 서울시향과 마르쿠스 슈텐츠가 신나고 아름다운 춤곡으로 꾸며진 공연을 선보인다. 가장 유명한 라벨의 볼레로는 스페인의 춤곡을 모티프로 하여 같은 선율이 반복되며 점점 끓어오르는 20세기 최고의 히트곡이다. 헝가리의 버르토크는 각기 다른 템포로 모던하면서도 민속적인 성격의 춤곡을 작곡하였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경쾌한 관현악곡은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사랑받는 클래식이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클라리넷 수석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역시 초기 고전주의 작품인 슈타미츠와 20세기 후반 폴란드의 루토스와프스키라는 동떨어진 작곡가의 작품을 통해 흥겨운 춤의 리듬과 멜로디를 선사한다.

“오늘날 클라리넷 연주자 중에서는 견줄 사람이 없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연주자 안드레아스 오텐자머의 명인기
● 빈 필하모닉의 클라리넷 수석 에른스트 오텐자머(1955-2017)를 아버지로 두고 태어난 안드레아스 오텐자머는 2011년 22세의 나이에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이 되었다. 천재의 음악적 재능에 수려한 외모까지 더해져 현재 가장 각광받는 클라리넷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오텐자머는 DG와 데카 레이블로 여러 앨범을 발매하였다. 치마로사부터 코플랜드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 데뷔 앨범과 브람스 등을 담은 두 번째 앨범에 이어 지난해 발매된 세 번째 앨범에서는 18세기 만하임 악파의 작곡가들인 슈타미츠와 단치, 그리고 모차르트를 탐구하였다.
   이번에 서울시향과 협연하는 카를 슈타미츠의 클라리넷 협주곡 7번은 모차르트풍의 즐거운 음악으로 세 번째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다. 이 녹음은 “벨벳처럼 부드럽고 감각적인 톤과 다이내믹의 정밀한 조정을 보여주는 오텐자머는 오늘날 클라리넷 연주자 중에서 견줄 사람이 없다. (...) 그의 프레이징의 세련됨이나 미묘한 다이내믹의 차이는, 즉흥적인 도입이나 카덴차에서 특히 즐겁고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그라모폰, 2017. 4)는 평가를 받았다. 10분이 되지 않는 루토스와프스키의 댄스 전주곡은 폴란드 민속 선율이 녹아 있는 모던한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클라리넷 연주자의 명인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오텐자머만큼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할 연주자는 지금 어디에도 없다.

서울시향에서 최상의 연주를 이끌어내는 마르쿠스 슈텐츠
그가 들려주는 리드미컬한 음악들의 향연
●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마르쿠스 슈텐츠는 그동안의 대곡 중심의 선곡에서 잠시 벗어나 프랑스, 오스트리아, 헝가리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이 작곡한 리듬감 넘치는 곡을 선보인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듣는 이를 안내한다. 버르토크는 자신이 직접 창작하였지만 헝가리나 루마니아, 또는 아랍의 민속적인 선율을 듣는 듯한 느낌을 춤곡의 형식으로 만들어냈다. 라벨의 볼레로는 안무가 이다 루빈슈타인의 의뢰로 작곡되었으며 스페인의 춤곡을 아이디어로 하여 단순한 멜로디를 16번에 걸쳐 반복하면서도 조금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게 하는 라벨의 탁월한 관현악법이 돋보이는 걸작이다. 모리스 베자르 무용단의 안무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춤을 주제로 한 공연의 마지막으로 손색이 없다. 마르쿠스 슈텐츠는 올 한해 말러 교향곡 5번,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 슈만 교향곡 4번 등으로 서울시향에서 기대 이상을 이끌어내고 있음을 증명하였다. 지휘대에서의 몸짓이 보여주듯 춤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도 화려하고 리드미컬한 음악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한다. (티켓가격: 1~9만원 / 1588-1210)

셸시의 ‘평화’와 함께 하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
● 이어서 12월 21일(금) 오후 8시와 22일(토) 오후 5시에는 2018년을 마감하는 <티에리 피셔의 합창+>으로 매년 서울시향을 찾아주시는 관객들과 함께 음악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시향의 송년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가장 빠르게 매진 기록을 세우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올해 ‘합창’공연 역시 일찌감치 매진이 되었다.
   이번 <티에리 피셔의 합창+>에서는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1957년생)의 지휘봉 아래 젊은 실력파 음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명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박지민, 베이스 박종민을 필두로 하여 국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그리고 서울시향의 하모니로 평화의 염원과 새해를 향한 합창의 환희를 노래한다. 남북 평화 분위기 고조되고 있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 호소력과 시의성이 큰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는 서울시향의 2018년을 마감하는 강한 마침표가 될 것이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플러스’
   매년 연말을 마감하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서울시향의 베토벤 합창 공연이지만, 올해는 국내에서 듣기 힘든 작품이 합창 교향곡 연주에 앞서 연주된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자친토 셸시(Giacinto Scelsi, 1905-1988)의 1969년작인 ‘평화’(Konx-Om-Pax)’가 그것이다. 제목의 Konx, Om, Pax는 각각 아시리아어, 산스크리트어, 라틴어로 평화라는 뜻의 단어이다. 셸시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이 음악은 2차대전의 충격으로 정신병을 앓았던 작곡가가 평화에 대한 본인의 염원을 본인의 음악어법으로 표현한 음악이다. 3악장으로 이뤄진 이 곡의 마지막 악장에서는 합창단이 가세하여 ‘Om’을 부르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인류의 형제애를 노래한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에 앞서 이 음악을 듣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교향악 장르의 혁명, 베토벤 ‘합창’ 교향곡
● 셸시의 ‘평화’에 이어지는 음악은 설명이 필요 없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다. 서울시향은 재단 출범 이후인 2006년부터 매년 연말 이 음악을 연주하며 베토벤의 메시지를 되새기고 있다. 하이든과 모차르트가 발전시킨 교향곡 장르를 베토벤은 3번 교향곡 ‘에로이카’에서 한번 도약시켰으며, 마지막 9번 교향곡에서 또 한 번 비약을 이뤄냈다. 70분에 가까운 길이, 합창단의 활용, 실러의 가사를 가져와 전하는 인류애의 메시지는 이전의 교향곡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으며, 이후의 슈만, 슈베르트, 브람스, 멘델스존 등 많은 작곡가들도 따라잡을 수 없었다. 약 70년이 지나서야 구스타프 말러가 2번 교향곡 ‘부활’을 쓰면서 자신이 베토벤의 계승자임을 주장했을 뿐이다.

● 베토벤 교향곡 9번의 백미는 역시 합창이 등장하는 마지막 4악장이다. 1~3악장 주제의 회상으로 시작되지만 이내 부정하는 듯 중단되고, 저음현에서 희미하게 등장하는 환의 주제가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로 확산되며 마침내 4명의 독창자와 합창단의 목소리가 더해져 절정에 달한다. 인류의 사랑, 희망, 화합의 메시지를 찬미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환희에 찬 새해를 맞이하기에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

그의 지휘봉 아래 빛나는 환희의 외침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
 “선명한 음색, 그리고 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성과 능력의 가장 완벽한 균형의 소유자 (Classicl Toulouse)”
●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으로 10년간 활동하며 거장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클라우디오 아바도를 사사한 후 지휘자로서 커리어를 쌓았다. 런던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계몽시대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신시내티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등을 두루 지휘하였고, 2009년부터는 유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2013년 아르스 노바 관현악으로 서울시향과 첫 인연을 맺은 피셔는 2017부터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로서 정기공연 및 공익공연, 신진 지휘자 발굴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여, 해외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성악가들의 협연
이명주, 양송미, 박지민, 박종민

● 또한 서울시향은 매년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과 함께 호흡하는 기회의 장(場)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명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박지민, 베이스 박종민 등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력파 성악가들이 서울시향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합창에는 한국 최고의 전문합창단인 국립합창단, 고전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사랑받는 안양시립합창단이 참여하여 장엄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내 손안에서 보는 서울시향의 합창
21일 공연, 전격 네이버 온라인 생중계
● 이번 <베토벤 교향곡 제9번 +>는 양일 공연 모두 전석 매진되었지만, 클래식의 저변 확대와 예매를 놓친 관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네이버 중계 서비스가 준비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V Live' 또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티켓가격: 1~12만원 / 전석매진)

■ 공연명 : 티에리 피셔의 합창+①② Beethoven 9+①②
■ 일시 및 장소 : 12월 21일 (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매진)
                 12월 22일 (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매진)
                 ※ 양일 공연의 출연자와 프로그램은 동일합니다.
■ 지  휘 : 티에리 피셔 Thierry Fischer, conductor
■ 협  연 : 소프라노 이명주 Soprano Myung Joo Lee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Mezzo-soprano Songmi Yang 
           테너 박지민 Tenor Ji-Min Park
           베이스 박종민 Bass Jongmin Park

■ 합  창 : 국립합창단 The National Chorus of Korea
           안양시립합창단 Anyang Civic Chorale
■ 프로그램
   - 셸시, 평화  Scelsi, Konx-om-pax (18‘)   * 인터미션 無
   -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Beethoven,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65‘)
■ 티켓가격 :  120,000원(R), 90,000원(S), 60,000원(A), 30,000원(B), 10,000원(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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