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4-23 13:11 (화)
[기장리그] 대구고 철벽마운드 가동 … 강성민‧서준우‧박성우 무사사구 완봉승 합작
[기장리그] 대구고 철벽마운드 가동 … 강성민‧서준우‧박성우 무사사구 완봉승 합작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1.23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정보고에 2-0으로 신승 … 깔끔한 계투 선보이며 기장대회 4연승 질주

(기장 =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대구고가 부산 정보고를 꺾고 기장야구대축제 풀리그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고는 22일 11시 기장 드림볼파크 메인구장에서 펼쳐진 부정고와의 4차전에서 투수들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2-0의 승리를 거두고 23일 물금고전을 패하더라도 4승 1패로 최하 조2위를 확보해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최종 확정지었다. 

 

부산 정보고의 막강한 반격
부산 정보고의 두번째 투수 전민재

 

이날 부산 정보고는 김형민이, 대구고는 한연욱(188/76, 우우, 2학년)이 각각 선발로 나섰다. 

어제 경기(개성고전)가 대구고의 타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면 이날 경기는 투수력이 돋보이는 경기 다름 아니었다.

선발 한연욱은 이날 최고 130km/h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앞세워 정보고 타선을 2이닝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정보고 선발 투수 김형민 또한 4.2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양 투수의 대결은 호각이었다. 

 

대구고 1학년 서준우
대구고 1학년 서준우의 깔끔한 역투

 

그러나 대구고는 한연욱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대구고는 한 투수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투수들을 선보이며 부산정보고의 타선을 혼란스럽게했다.

대구고의 두 번째 투수 강성민(190/88, 우우, 1학년)도 유망한 기대주로서 키가 189cm에 달하는 장신투수다. 강성민은 한연욱에 이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주춧돌이 되었다. 

투수들이 힘을 내자 타자들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대구고는 5회말 김준근의 중전안타와 이원준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9번타자 이동훈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이 점수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되었다. 

 

3루수 이동훈의 안정적인 수비
이번 대회 새로운 3루수 이동훈의 안정적인 수비

 

강성민 뿐만 아니다. 대구고의 사이드암 서준우(177/86, 우우, 1학년)가 대구고의 중간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서준우는 3이닝을 2피안타 0볼넷 무실점으로 정보고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대구고의 한연욱, 강성민, 서준우는 8회까지 단 4피안타에 사사구를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정보고 타선을 압도하는 완벽 피칭을 선보였다.   


 

 

8회에는 행운까지 뒤따랐다. 8회말 대구고의 공격에서 선두타자 포수 이원준이 전민재를 상대로 우전안타로 나간뒤 이동훈의 보내기 번트, 오동운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 상황에서 신준우의 절묘한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내야안타가 되며 2점째를 획득했다. 대구고의 투수력을 감안하면 사실상 쐐기 점수 다름 아니었다.  

 

9회 세이브를 올린 대구고 좌완 박성우
세이브를 올린 대구고 좌완 박성우

 

그러자 손경호 감독은 9회에 마무리로 박성우(170/75, 좌좌, 2학년)를 등판시켰다. 박성우는 키가 작고(170cm) 스피드도 빠른 편이 아니지만 제구가 좋고 체인지업이 좋은 왼손투수다. 지난 경남고전에서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인바 있다. 박성우는 마운드 위에 올라와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내년 시즌 새로운 대구고 좌완 셋업맨의 탄생을 알렸다. 

대구고는 에이스 역할을 할 한연욱을 제외하고도 강성민, 서준우, 박성우라는 새로운 투수들을 발굴하며 2019년에도 강력한 벌떼마운드를 예고했다.

반면 부산 정보고는 에이스의 남지민이 이번 대회 재활로 참가하지 못한 공백과 더불어서 타선이 고작 4명밖에 출루하지 못하는 극심한 빈타에 시달리며 아쉽게 대구고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