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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의 동량으로 커 ‘종가(宗家)’의 앞날을 환하게 밝혀 달라.”
“한국 태권도의 동량으로 커 ‘종가(宗家)’의 앞날을 환하게 밝혀 달라.”
  • 한국스포츠통신=배윤조기자
  • 승인 2019.11.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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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학 양성의 집념에서 발아된 지암(志岩) 최영길 장학금이 두 번째 열매를 맺었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을 때보다 한결 풍성해진 꽃과 열매였다.

최영길 대한민국 태권도협회(KTA·회장 최창신) 고문이 인재 육성을 위해 쾌척한 장학금이 두 번째 주인공들(16명)을 찾아갔다. 그 무대는 지난 10월 27일 창녕 군민체육관에서 열렸다. 2019년도 경찰청장기 전국 남녀 우수 선수 선발 태권도 대회 개회식이 끝난 뒤 진행된 제2기 장학금 전달식에서, 최 고문은 16명의 유망주에게 각각 100만 원씩의 육성금(총 1,600만 원)을 안겼다. 이번 장학금을 받은 꿈나무는 각 시도 협회가 추천(충청남도 제외)한 고교생 12명과 중학생 4명으로 이뤄졌다.

16명 모두 장래가 촉망되는 기대주들이다. 『태권도』지 선정 ‘5·6월의 유망주’(『태권도』 제175(7·8월)호 게재)였던 남민서(울산 스포츠과학고등학교)를 비롯해 올 시즌 전국 무대에서 빛을 발했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다. 특히, 남민서는 지난 7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대회 여자 –62㎏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태권도의 앞날을 밝힐 등불로 떠오른 바 있다.

최 고문은 “나도 어린 시절 불우했다. 그러나 꿈을 잃지 않고 노력했다. 여러분도 희망을 잃지 말고 정진해 달라.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한국 태권도의 내일을 짊어질 동량으로 크길 기대한다.”라고 새싹들을 격려하며 일일이 따뜻하게 껴안았다.

제2기 장학금은 제1기에 비해 총금액에서 600만 원이 증액됐다. 제1기 전달식이 끝난 뒤, “보다 많은 기대주가 장학금을 받고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츰 장학금 규모를 늘려 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던 최 고문이 그 약속을 실현했음을 엿볼 수 있다.

1966년 첫 태극 도복을 입고 한·일 수교 기념 태권도 교류전에 출전했던 최 고문은 엘리트 운동선수 출신이다. 주간에 직장을 다니며 야간에 학교를 다니는 주경야독(晝耕夜讀)의 노력 끝에 동아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하는 등 불우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중·장년기에 건축업에 종사(서광건설 대표)하면서도 청소년기의 인연을 잊지 않은 태권도인이다.

 장학생(16명) 명단

▶화예진(여) 당곡중. 장이장(여) 연제고. 이인혁(남) 대구 칠곡중. 황예빈(여) 강화여자고. 이새인(여) 광주체육고. 서탄야(여) 대전체육고. 남민서(여) 울산 스포츠과학고. 윤지영(여) 보람중. 장정현(남) 풍생중. 엄태은(여) 강원체고. 김진호(남) 청주공업고. 손태환(남) 영생고. 진현우(남) 광양 중동고. 김정재(남) 포항 영신고. 신지영(여) 마산 구암고. 강상현(남) 남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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