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리그] 4이닝 9K 완벽투 부산고 1학년 백근영의 선발 데뷔전 이야기
[기장리그] 4이닝 9K 완벽투 부산고 1학년 백근영의 선발 데뷔전 이야기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1.25 10:30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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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더, 체인지업 앞세워 4이닝동안 9K 완벽투 … “내년 황사기 무대에서 던져보고 싶어”

(기장 =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11월 23일 부산고와 울산공고의 경기가 벌어지던 기장 현대차드림파크 경기장. 사실 부산고와 울산공고의 경기는 한쪽으로 기울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부산고가 어제 경북고를 콜드게임으로 완파하는 등 워낙 좋은 전력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 밖으로 박빙으로 흘렀다. 울산공고 선발투수 임우석이 워낙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울산공고는 결국 승리하지 못했다. 임우석 보다 더 빼어난 투구를 보여준 선발 백근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백근영은 4이닝동안 노히트에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날 경기 강한 임팩트를 선보였다. 그의 완벽투가 부산고를 승리로 이끌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백근영의 기장에서의 선발 데뷔전 

 

백근영(180/88, 우우, 1학년)은 감천초 - 대동중을 나왔다. 중학교때까지는 3루수였다. 부산고등학교 진학 후 강한 어깨를 인정받아 투수로 전향했다. 아직 투수로전향한지 오래되지 않아 최고구속은 별로 빠르진 않지만 아직 계속 크고 있는 중이고 계속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그는 고교 들어와서 정식경기는 첫 선발이다. 생각보다 너무 공이 잘 들어가서 좋았고 무엇보다 캐처가 리드를 잘 해줘서 고마웠다는 겸손한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다. 첫 고교 인터뷰이고 첫 선발등판 경기였는데 결과가 좋아서 더욱 본인에게는 감격적인 날이라고 그는 말한다.

 

 

백근영은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역시 가장 큰 무기는 직구다. 변화 구중에서는 슬라이더가 가장 자신 있지만 이날 처음 써본 체인지업이 썩 훌륭했다며 그는 웃는다. 무려 삼진을 3개나 잡아냈다고 덧붙인다. 부산고 투수 코치인 김수형 코치에게 배운 체인지업이 앞으로 자신의 주 무기로 자리 잡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드러낸 셈이다. 

 

역동적인 백근영의 투구폼

 

그는 투구 폼 자체가 굉장히 역동적이다. 사실 최근에는 몸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이런 역동적인 투구 폼을 권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백근영은 “중학교 때 그냥 던지다가 꼬임을 주니까 공이 잘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라며 이것이 본인에게는 좀 더 잘 맞는 폼이라는 것을 어필한다. 

그는 아직 롤모델은 딱히 없다. 그저 제 1의 백근영이 되는 것이 목표다. 좋아하는 팀도 아직은 딱히 없다. 물론 마음속에 좋아하는 팀이야 있겠지만 훗날 지명되는 팀에 들어가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그 이유를 대신한다. 

 

"나의 목표는 내년 143km/h"

 

그에게 살짝 올 시즌 최고 구속을 물어봤다. 이날은 날씨가 추워 그 정도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본인의 최고구속은 138km/h라고 그는 말한다. 제구를 바탕으로 변화구를 섞어서 던지는 스타일이라고 본인의 스타일을 정의한다. 그러면서 내년시즌에는 동계훈련을 착실하게 해서 무엇보다 143km/h까지는 찍고 싶단다. 본인의 독특한 디셉션과 최근 던지기 시작한 체인지업에 구속만 어느 정도 올라오면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뿜어져 나왔다. 

이날 경기 전 김성현 부산고 감독은 “내년시즌은 투수력이 다소 약해져서...”라는 말로 전력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나 그 말은  김성현 감독의 엄살 아닌 엄살로 끝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이번 대회 한승주, 신용상 등의 컨디션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백근영이라는 선수를 발굴했기 때문이다. 백근영 이외에도 훌륭한 1학년들이 많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김성현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과 김수형 코치님이 “체인지업 등 1년동안 잘 가르쳐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넣어달라고 기자에게 신신당부 부탁했다. 그러면서 내년 시즌 황금사자기 무대에서 정말 잘 던져보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하는 백근영. 과연 그가 지금의 이 완벽 선발 데뷔전의 상승세를 내년 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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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honh27 2018-11-26 12:13:00
오~~

꿀잼 2018-11-26 10:31:20
우연히 경기장에서 보게 되었는데 고등학생이 할수 있는 센스 인가 할정도로 센스가 뛰어 나더군요 ~ 백근영 선수 한국 야구의 미래를 보는듯 해 너무 기분 좋습니다. 언제나 화이팅 !!

윤정희 2018-11-25 20:28:41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쁘니쁘니 2018-11-25 20:03:53
뒤에서 마니마니 응원할께요. 더욱더 분발해서 제2의 류현진이 되길 바랍니다

스위밍B 2018-11-25 19:59:04
제1의 백근영 멋지다!!ㅎ
실력만 남다른줄 알았는데 생각도 남다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