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4-23 13:11 (화)
[기장리그] 개성고 이병준, 최세창 쾌투 … 개성고, 거함 부산고를 무너뜨리다
[기장리그] 개성고 이병준, 최세창 쾌투 … 개성고, 거함 부산고를 무너뜨리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1.30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학년 이병준 4.2이닝 1피안타 5삼진 무실점 쾌투 … 신동수, 쐐기 2타점 적시타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사실 누구나 부산고의 승리를 예상했다. 부산고가 이번 기장국제야구대축제 5전전승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개성고에 올시즌 3전전승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판승부는 예상외의 변수로 경기가 뒤집히곤 한다. 그리고 그 예상외의 변수가 바로 개성고 1학년 이병준이었다.  

 

개성고 선발투수 이병준 쾌투 

 

개성고는 29일 오전 11시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메인구장에서 펼쳐진 부산고와의 경기에서 이병준의 쾌투를 앞세워 부산고를 5-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개성고의 선발은 이병준, 부산고의 선발은 백근영이었다. 백근영은 지난 경북고와의 경기에서 4이닝 9K를 뽑아낸 바 있는 1학년 우완 정통파 투수다.이병준은 현재 내 후년 부산 지역 1차지명 후보로도 꼽히고 있는 강속구를 뿌리고 있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양 투수는 등판하자마자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타선을 봉쇄해나갔다. 특히 이병준의 쭉 뻗어나가는 볼끝은 일품이었다. 그의 142km에 달하는 명품 직구에 타자들은 거의 힘을 쓰지 못했다.

이병준은 5회 2사에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17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에 삼진을 무려 5개나 뺏어내며 호투했다. 1안타 2볼넷 1사사구의 훌륭한 활약이었다.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한승주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한승주

 

백근영은 이날 경기 한타순이 돌때까지 막아내는다는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2이닝동안 9타자를 상대로 2피안타 2볼넷 삼진 3개로 자신의 역할을 하고 마운드를 에이스 한승주에게 넘겼다. 백근영에 이어 올라온 한승주도 위력적이었다. 142km/h에 달하는 직구 이외에도 슬라이더와 커브도 위력적이었다. 한승주는 올라오자마자 4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마운드를 지배했다. 


 

 

그러나 이런 팽팽한 승부를 가르는 덕목은 딱 2가지다. 바로 예기치 못한 큰 것 한방과 에러다. 그리고 그 에러에 의해서 승부가 5회에 갈렸다. 부산고의 3개의 에러가 한 이닝에 겹쳐진 것이다.  개성고는 5회초 공격에서 7번 정상원의 삼진 이후 8번 백두산의 우전안타와 황석민의 3루 실책 이후 1번 김현준의 2루 내야안타, 이태겸의 유격수 내야안타가 터지며 1점을 선취했따. 물론 기록상으로는 내야안타였지만 모두 2루수와 유격수의 실책 성 안타였다. 2사 만루상황에서 손시후를 맞이한 한승주는 또다시 손시후에게 데드볼을 허용하며 1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신동수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2사 만루상황에서 마무리 쐐기타가 터졌다. 팀의 주포이자 이번 대회 전체 타율 2위 신동수의 적시타가 터진 것이다. 신동수는 한승주의 2루 째 직구를 밀어 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점수는 4-0.  남아있는 개성고의 투수력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날 경기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었다. 부산고는 계속해서 신용상, 옥종환 등의 투수들을 기용하며 실점을 억제하려고 했지만 문제는 타선이었다. 전날 까지 엄청나게 폭발하던 타선이 전혀 터지지 않았다. 

 

개성고의 안경에이스 최세창 컨디션을 회복하다
개성고의 안경에이스 최세창 컨디션을 회복하다

 

이병준에 뒤이어 올라온 개성고 에이스 최세창은 이날 이번 대회 본인의 최고의 투수를 선보였다. 3이닝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것이다. 반면 부산고는 장타는 하나도 터지지 않았고 이병준, 최세창에게 산발 4안타로 묶이며 그대로 결승진출이 좌절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