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2019 프로지명 후보 투수들 단상
기장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2019 프로지명 후보 투수들 단상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2.03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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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이번 기장리그에서는 유망주들이 많고 강한 학교들이 많기로 소문난 부산과 대구의 대부분의 팀들이 참가했다. 12개 팀으로서 부산-대구 연합 리그에서는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런 만큼 각 팀의 스카우터 들도 경기장을 방문했다. 본 기사에 언급된 선수들은 (기장리그에 출전한 선수 중) “지켜볼만 하다” 혹은 “괜찮다” 라는 프로팀 스카우터들의 언급이 있었던 선수를 추려서 묶어보았다. 참고로 최준용, 장재혁, 남지민 선수 등의 선수들은 휴식 및 관리 차 이번 대회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각 학교들은 선수들의 구속추이를 살피기 위해 학교 소유의 스피드건을 설치해서 직접 스피드를 잰다. 본 기사에 첨부되는 스피드는 그것을 기준으로 한다. 또한 본 기사는 다른 대회는 배제하고 기장대회에서 측정한 스피드만을 언급한다. 기장 대회가 추운 겨울에 벌어진 대회라는 점을 감안해야한다.)


1.  부산고 한승주

 

부산고 한승주
부산고 한승주(184/75, 우우, 2학년)

 

비록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경기를 나오지 못했고 개성고와의 준결승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다. 하지만 상당부분 실책이 동반된 실점이었기에 방어율은 '0' 다. 이번 기장 대회는 2경기 8이닝 4실점 0자책 9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한승주는 다수의 프로 스카우터들 사이에서 지켜봐야할 선수로 지목되고 있는 선수다. 준결승전에서 지켜본 한승주는 확실한 자기 공을 갖고 있었다. ‘슬라이더’와 ‘커브’ 의 제구가 수준급이었고 주무기는 슬라이더다. 스피드도 140km/h 이상을 무난히 찍었다. 단순히 최고구속이 아니라 140km/h 이상을 자주 찍는 평속에 가까운 141km/h이기 때문에 동계가 지나면 145km/h 정도는 충분히 기대해봄 직하다. 슬라이더는 대략 120 ~ 122km/h를 찍었다.

 

 

아직은 하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상체만으로 투구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고 발을 내 딛는 스트라이드 폭도 작은 편이다. 스트라이드폭이 작으면 타점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공을 앞으로 끌고 나오질 못하기 때문에 공끝의 힘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2.  개성고 최세창

 

개성고 투수 최세창(188/90, 우우, 2학년)

 

개성고 최세창도 이번 대회 주목받는 투수중에 하나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최세창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장신 우완 투수이기 때문이다. 공을 던지는 타점이 높고 온 몸을 이용해서 공을 던지는 타입이다. 메커니즘도 나쁘지 않다. 큰 키에 비해 체격도 좋고 몸도 부드러운 편이다. 분위기가 옛날 롯데의 안경에이스 염종석과 다소 흡사해보인다. 눈이 좋은 편이 아니라 주로 고글을 착용한다고 본인은 밝히고 있다. 연고팀인 롯데자이언츠가 최애팀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최세창은 부산고전 외에는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기장리그 11.1이닝 8실점 2피홈런 17탈삼진 방어율 4.32를 기록했다. 아직까지는 몸이 확실히 만들어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 또한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삼고 실전투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스피드도 최고 137km/h까지 밖에는 찍지 못했다. 공을 때리는 느낌이 아직은 약하다.  커브는 약 110km/h 언저리, 슬라이더는  118 ~120km/h 정도가 나왔다. 

 

3.  울산공고 임우석 

 

울산공고 임우석(191/95, 우우, 2학년)

 

모 구단 스카우터는 울산공고에 재미있는 투수가 있다는 말을 기자에게 전했다. 그 투수가 바로 임우석이었다.

임우석은 이번 기장리그 삼진왕이고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이기도 하다.  기장리그에서 선발 3경기 17이닝 12안타 4자책 18삼진 방어율 1.65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 4위팀인 부산고를 상대로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부산고를 궁지로까지 몰아간 경기는 백미로 꼽힌다. 아직까지 직구 최고구속은 134~5km/h 정도이지만 워낙 키가 크고 타점이 높아 그의 슬라이더와 직구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선발형 투수로서 공을 아주 쉽게 쉽게 던지는 장점이 있는 투수다. 제구도 괜찮다. 내년 시즌 울산공고의  성적을 책임질 버팀목이 될 투수이기도 하다.  

 

 

아직은 팔의 위치가 매우 낮아 거의 스리쿼터에 가까운데 만약 팔의 위치를 조정하면 조금 더 직구의 위력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본인의 신장을 살릴 수 있는 투구폼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  경북고 황동재 

 

경북고 황동재(190/92, 우우, 2학년)


경북고 황동재는 워낙 많이 알려진 선수라 긴 언급이 필요치 않다. 삼성라이온즈의 강력한 1차지명 후보이며 그 가능성만으로도 더이상의 증명이 크게 필요치 않은 선수이기도 하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그중에서도 직구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투수다. 190cm에서 내리꽂는 각이 좋다. 스피드 면에서 황동재는 기장리그에서 최고의 강속구를 던졌다. 이번 기장리그 12이닝 8피안타 1실점 1자책 14탈삼진 방어율 0.50을 기록했다. 

 

 

추운 겨울에 펼쳐지는 리그에서 143km/h정도를 현재 찍을 정도면 내년에는 147km/h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보여진다. 공을 던지는타점이나 각은 좋지만 아직까지 제구가 꽤나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기복이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한이닝 17구중 직구를 15구나 던질정도로 지나치게 직구 위주로, 힘으로 승부하려는 경향이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5.  대구고 한연욱 

 

대구고 한연욱(188/80, 우우, 2학년)


이번 대회 가장 빛나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한연욱이다. 적어도 이번 기장리그에서는 위의 선수들과 궤를 달리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14이닝 1실점 방어율 0.50 15탈삼진을 기록하며 공식 MVP로 선정되었다. 키가 188cm의 사이드암인데 준결승 경북고전에서 최고구속 135km/h, 결승 개성고전에서는 최고구속 136km/h를 찍었다. 사이드암 투수로서는 나쁘지 않은 구속이지만 프로의 기준에서 보면 5km/h 정도는 더 올라와야 한다. 사이드암 기준으로도 프로 입단 기준 구속에는 못미친다. 이번 겨울 어느정도의 벌크업이 필요해보인다.  

 

 

제구력은 최고 수준이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잘 던진다. 워낙 말랐는데도 탄력이 있는 몸이라 구속 상승여지가 있고 대구고의 강한 전력상 스카우터들에게 선을 보일 기회가 많은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6. 개성고 이병준

 

개성고 이병준(184/88, 우우, 1학년)


개성고 이병준은 1학년이기 때문에 내년시즌 대상자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그러함에도 굳이 그를 언급하는 것은 이병준은 내후년 확실한 지명대상에 들어가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1학년이면서도 가장 빛나는 직구를 던지는 선수가 이병준이다. 백넷 뒤에서 보면 직구가 살아움직이며 뻗는 느낌을 준다. 140km/h를 쉽게 던진다. 최고구속은 상대팀인 부산고 스피드건으로 142km/h, 개성고의 스피드건으로 141km/h를 찍었다. 본인은 145km/h까지는 던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기장리그에서도 빛이났다. 9.2이닝 5피안타 2실점 0자책 11탈삼진 방어율 '0'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기장리그가 선발 데뷔전이다.   

하체를 많이 쓰면서 타점보다는 공을 앞으로 끌고 나오며 던지는 투수다. 투구폼이 아직은 완성되지 않았고 공을 던지기 전 백스윙시 불필요한 동작이 많아 부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어 보이지만 타고난 강견을 지닌 투수이고 공끝도 좋아서 매력이 있다. 

체격조건도 나쁘지 않다. 직구와 스플리터가 던지는 구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삼진형 투수라고 할 수 있다. 유급이나 전학 등에 해당사항이 없어 내후년 1차지명 후보로도 거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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