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세 몰아 기장대회 첫 경기에서도 7-3 완승
- 포수 장태양, 3안타 몰아치며 인생게임
- 조민서, 지난 전국체전 예선 이어 이날도 무실점 완벽투 … 새로운 믿을맨 등장
전주고가 전국체전 1차 예선 우승의 여파를 기장대회까지 이어갔다.
전주고는 11월 23일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보조1구장에서 펼쳐진 물금고와의 예선 1차전에서 9회 5득점을 얻어내는 집중타를 앞세워 물금고를 6-3으로 꺾었다.
양 팀 선발투수는 전주고는 표광현(188/93,우우,2학년) , 물금고는 김효운(183/90,우우,2학년)이 나섰다. 선취점은 전주고가 얻었다. 전주고는 1회 공동욱(185/76,좌좌,2학년)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획득했다. 4회에는 장태양(170/85,우우,1학년)의 중전안타로 2득점 째를 올리며 기선을 2-0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마운드에서는 표광현, 채경천(187/88,우우,2학년) 등 벌떼 마운드가 가동되었다. 선발 표광현은 2이닝 동안 3K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채경천 또한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뒤를 받쳤다. 오현웅(175/74,우우,2학년)이 0.2이닝동안 1실점을 했으나, 조민서가 2.1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주고는 2-1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8회부터 에이스 양창열을 올렸다. 양창열(183/80,우우,2학년)은 서울고에서 전학 온 사이드암 투수로 내년 시즌 조민서와 함께 전주고의 원투펀치를 형성할 주축 투수다. 그러나 양창열은 8회 올라오자마자 8번 김보원(181/75,우우,1학년)에게 몸에 맞는 공을, 9번 정윤홍(180/75,우우,2학년)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등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주고 타선이 9회 뒤늦게 폭발했다. 전주고는 9회 김명규(177/83,우우,2학년)의 볼넷, 이준혁(182/76,우좌,2학년)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장태양의 중전적시타, 한승연(183/75,우우,2학년)의 중전적시타, 이채훈의 안타에 이어 최유빈(172/62,우좌,2학년)의 우중간 3루타로 무려 5점을 뽑아내 7-2까지 점수 차이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어 버렸다.
물금고는 9회말 1점을 뽑아내고 2아웃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마지막 타자 김영웅(180/75,우좌,1학년)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쉽게 예선 첫 패배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9회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김상준이 무려 4피안타에 4실점을 하며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경기 후 주창훈 감독은 “(양)창열이가 오랜만에 등판하다 보니 다소 기복이 있었던 것 외에는 전부 괜찮았던 경기였다. 창열이는 경험이 좀 더 쌓이면 앞으로 계속 나아질 것.”이라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갑은 포수 장태양. 장태양은 이날 3안타 3타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스크를 쓰고 안정적인 투수리드 또한 덤이었다. 이지훈 타격 및 배터리 보조 코치는 “태양이가 정말 잘해줬다. 다른 부분은 모두 좋아졌고, 2루 송구만 조금 더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전주고는 11월 중순 벌어졌던 내년 전국체전 전북 1차 예선에서 인상고를 7-5로, 군산상고를 8-0으로 꺾고 당당히 전국체전 1차 예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전주고는 2차예선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전국체전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설령, 2차 예선을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2차 예선 우승팀과 마지막 3차 예선에서 최종 자웅을 겨룰 수 있는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특히 전주고 2학년 조민서는 이번 겨울 나가면 승리하는 필승조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늘 위기의 순간에 마운드에 호출되는 조민서는 인상고전 2.1이닝 1실점, 군산상고전 선발 5이닝 무실점 완봉승(경기가 5회 콜드로 경기는 끝났다)에 이어 기장대회에서도 2이닝 무실점으로 전주고의 새로운 믿을맨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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