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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대회] ‘정지승 5.2이닝 무실점’ 경북고, 부경고 1-0으로 물리치고 첫 승
[기장대회] ‘정지승 5.2이닝 무실점’ 경북고, 부경고 1-0으로 물리치고 첫 승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1.24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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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정지승, 5.2이닝 3피안타 무실점 선발승
- 마무리 박상후, 7연속 K 3.1이닝 8K
- 경북고, 1회 볼넷 4개로 밀어내기 1득점 끝까지 지켜내
- 양 팀 합쳐 6안타 … 2안타 친 타자 한 명도 없는 빈공에 시달려

경북고가 ‘무적 원투펀치’의 위용을 앞세워 부경고를 1대0으로 물리치고 기장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말 그대로 두 명의 투수가 모든 것을 해결한 경기였다. 

경북고는 1회 상대 선발 정현찬의 난조로 1점을 선취했다. 그리고 이 득점이 경북고가 이날 경기 기록한 유일한 득점이었으며, 양 팀의 유일한 득점이기도 했다. 그만큼 양 팀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고, 반대급부로 양 팀 타자들의 빈공이 계속되었다. 

 

 

5.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 정지승

 

 

이날 경기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역시 경북고의 선발 정지승(182/84,우우,2학년)과 마무리 박상후(185/76,좌좌,1학년). 
특히 정지승은 작년과 비교하면 놀랄 만큼 큰 성장세를 보여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날 전격 선발 등판한 정지승은 5.1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고,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기장대회 첫 경기에서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정지승은 최근 김상엽 前 NC 코치의 영입 이후 더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상엽 前 NC 코치는 현재 이준호 감독의 부탁으로 재능기부 중이며, 경북고의 비어있는 정식 투수 코치 임용 과정에 정식으로 응시 한 상태다. 만일, 합격 하게 된다면 12월 1일부로 정식 임명이 될 예정이다.) 

 

 

 

 

 

정지승은 김 코치의 영입 이후 오버에 가깝게 올렸던 팔을 다시금 내리는 변화를 선택했다. 김 코치는 “내가 처음 왔을 때 정지승은 팔을 올렸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던지는 것을 보고 팔을 더 내렸다. 지금 이 포지션이 정지승이 힘을 쓸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아직 정식 코치가 아닌 탓에 관중석에 앉아 청바지 차림으로 정지승의 투구를 지켜본 김상엽 코치는 “지금의 타점이 본인에게 잘 맞는 것 같다. 정지승의 가장 큰 장점은 공의 움직임이 좋다는 것이다. 소위 무빙볼이 훌륭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힘이 좋다. 내가 경북고에 온지 2주가 채 안되는데 박상후와 함께 가장 빠른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선수다. 오늘 무사사구로 경기를 만들어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며 그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김 코치에게 배우기 시작한 후 더욱 좋아지고 있는 정지승
김 코치에게 배우기 시작한 후 더욱 좋아지고 있는 정지승

 

 

얼마 전까지 1군에 있었기에 프로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김 前 코치는 “이정도면 이번 겨울 발전 여하에 따라 프로지명을 노릴 수 있는 정도 수준까지 올라왔다. 여기에서 조금만 더 올라오면... ”이라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이날 정지승은 최고 136km/h의 구속이 기록되었다.  

마무리에서는 1학년 좌완 박상후의 분전이 돋보였다.

박상후는 5회 2사 이후 정지승을 구원 등판해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그 이후 7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등 3.1이닝 무피안타 8K로 돌려세우며 특급 마무리의 위용을 뽐냈다. 이날 그가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0km/h(경북고 스피드건 기준)이 기록되었고, 136~138km/h정도가 가장 많이 기록되었다.  

 

 

1대0... 양 팀 합계 안타는 6개 뿐!!~
1대0... 양 팀 합계 안타는 6개 뿐!!~

 

 

한편, 양 팀 타자들은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다. 
양 팀을 통틀어 2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한 명도 없었고,  양 팀 통틀어 나온 안타 개수도 총 6개에 불과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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