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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대회] 물금고, 경북고에 끝내기 역전승 … 경북고 진윤, 5이닝 7K 노히트 피칭
[기장대회] 물금고, 경북고에 끝내기 역전승 … 경북고 진윤, 5이닝 7K 노히트 피칭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1.26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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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금고, 2-0에서 3-2로 대역전승 … 박준상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 물금고 짜임새 있는 전력 과시 … 경북고는 박상후 투입하고도 역전패
- 경북고 진윤, 5이닝 2사사구 7K 무실점 피칭 인생 투

물금고가 경북고를 꺾고 기장야구대축제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물금고는 25일 오전 9시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보조 2구장에서 펼쳐진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경북고에 3대2 역전승을 기록했다. 

 

 

물금고,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승

 

 

양 팀 선발 투수는 물금고가 이승준(177/73,우우,2학년). 경북고는 진윤(180/84,좌좌,2학년)이 나섰다. 

선취점은 경북고가 기록했다. 경북고는 4회 선두 타자 4번 김상진의 볼넷 이후 6번 김근우의 우전안타와 차재은의 우전 2루타, 그리고 김범수의 중전안타를 묶어 2점을 선취했다. 경북고로서는 지난 1차전 1회 이후 무려 11이닝 무득점의 빈공을 깨는 시원한 득점 다름 아니었다. 

오랜만에 득점을 해주자 마운드에서는 진윤이 힘을 냈다. 진윤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로서의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진윤이 물러난 이후가 문제였다. 물금고는 6회 진윤이 물러나자마자 정윤홍(180/75,우우,2학년)의 볼넷, 상대 3루수 실책과 곽동효의 안타를 묶어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물금고의 1번 타자 김영웅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물금고 투수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물금고 불펜진

 

 

결국, 경북고는 마운드에 히든카드 박상후(185/76,우좌,1학년)를 등판시켰다. 지난 부경고 전에서 3.1이닝을 던진 박상후는 이날도 6회에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박상후의 컨디션은 지난 경기보다는 확실히 떨어졌다. 물론 이날도 빠른 공은 위력적이었다. 박상후는 10타자를 맞아 37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6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그러나 9회가 문제였다. 2-2동점상황에서 맞은 9회. 그러나 박상후는 선두타자 곽동효(177/74,우우,1학년)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김상준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북고 마운드에는 김범준(179/78,우우,1학년). 그러나 9회 무사 12루 상황을 이겨내기에는 김범준의 경험이 아직 일천했다. 김범준은 결국 9회 1사 만루 상황에서 6번 타자 박준상(170/70,우우,2학년)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물금고는 이날 경기 이승준(4이닝 2실점), 홍지훈(3.2이닝 무실점), 김도현(1.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지며 경기를 대역전승을 마무리했다. 또한, 1번 유격수 김영웅(180/75,우좌,1학년), 3번 마무리 투수이자 유격수 김상준(175/72,우좌,2학년), 4번 포수 정영훈(182/95,우우,2학년)이 무난한 활약을 선보이며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5이닝 노히트피칭 경북고 선발 투수 진윤

 

 

 

이날 경기 양 팀 통틀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선수는 경북고 선발 투수 진윤. 진윤은 16타자를 맞아 피안타 없이 사사구 2개만을 내주는 '노히트피칭'으로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탈삼진은 7개를 뽑아냈으며, 투구 수는 57개에 불과했다. 투구 수가 적어 조금 더 던질 수 있었으나 제한 투구 수 60개를 정해놓고, 마운드에 올라왔기에 5회를 마치고 기분 좋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진윤은 내년 경북고 선발진 합류가 유력시되는 왼손 투수다. 127~8km/h 정도에 형성되는 느린 구속이 아쉬운 점으로 지목되지만, 김상엽 코치의 지도아래 실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제구가 좋고,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난데다 공을 쉽게 던지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전형적인 선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고 이준호 감독은 이번 대회 우완 정지승(182/84,우우,2학년)- 좌완 진윤을 선발의 두 축으로 잡고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박상후를 마무리로 쓰는 마운드 전략을 구사하는 중이다. 여기에 1학년 진승현(182/90,우좌,1학년)·장재혁(178/83,우우,1학년) 등이 가세하게 되면 마운드 운영에 한층 더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중석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류동효 스카우터가 “경북고가 최고의 투수코치를 영입한 것 같다. 투수들의 실력이 계속 늘어가는 것이 보인다.”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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