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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원 이전이 속셈"…대구시향 구미 공연에 잇단 반발
"취수원 이전이 속셈"…대구시향 구미 공연에 잇단 반발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8.12.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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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의 구미 공연계획을 두고 구미시 등은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일방통행식 행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는 18일 "내년 1월 16일 대구시립교향악단이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구미 시민을 위한 무료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구미 시민 1천200여명에게 70분간의 무료공연을 제공하고 대관료 150여만원을 부담한다.

공연 제목은 '구미상공회의소와 함께하는 대구·경북 상생음악회'이고, 초청 인사는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조정문 구미상의 회장 등이다.

무료공연 발표에 구미상의가 발끈했다. 공연과 관련해 대구상의와 상의한 바 없고 일방적인 통보만 받았다는 것이다.

박정구 구미상의 사무국장은 "대구상의나 대구시와 협의한 바 없다"며 "일반적인 문화행사의 경우 상의는 주최가 아닌 후원기관으로 나설 수 있는데 이번 행사는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고, 제목만 보면 마치 구미상의가 주최자"라고 했다.

구미상의 측은 "대구상의가 대구시 눈치를 보며 난처한 입장인 듯하다"며 "대구상의 회장한테 항의했고 18일 대구상의 회장과 모임에서도 다시 한번 항의할 것"이라고 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대구시와 사전 협의를 한 적이 없고 구미상의로부터 구미 공연 연락을 받아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달에 권 시장이 구미를 방문하려다가 구미시의 반발이 거세자 대구시향의 무료공연이란 방안을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구시향이 지금까지 구미에서 공연한 적이 없어 대구취수원 이전을 목표로 한 문화교류란 것이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반대"


지방분권운동 구미본부는 성명을 내고 "대구시가 정치적 공세로 대구취수원 이전을 추진하다가 문화행사란 가면을 씌워 구미 시민과 접촉을 시도한다"며 "순수하지 못한 대구시향의 구미 공연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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